"나도 귀한 딸" 아빠뻘 교사에 '버럭'…논란의 여고생 "현재 자퇴"[영상]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 등을 중심으로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여자 고등학생이 아빠뻘 연배의 남성 교사와 언쟁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학생과 이들 모습을 촬영한 학생 모두 개인 사정으로 자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 등을 중심으로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영상에는 여학생과 중년의 남성 교사가 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큰 소리로 다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교사가 여고생에게 '들어가'라고 손짓하자 여고생은 "왜 저한테 소리 지르세요? 저도 남의 집 귀한 딸 아니에요?"라고 되받아친다. 교사가 대꾸하지 못하고 바라보자 여학생은 "저 그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 아니에요. 머리채를 왜 잡으시는데요?"라고 물었다.

이에 교사는 "네 가방 잡았다고. 가방끈에 네 머리가 꼬여 있었다"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학생의 머리를 가리켰다. 그러자 여고생은 "(내 머리채를) 잡으셨다고요"라고 말했다.

영상 촬영자로 추정되는 여학생의 웃음소리도 담겼다. 키득키득 웃는 목소리도 영상에 담겼다.

교사는 "즐겁지? 재밌지? 그렇게 해봐 그럼"이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나려 했지만 여고생은 교사를 따라가 "선생님은 머리채 잡으니까 즐거우셨어요?"라고 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설명에 따르면 이 여고생은 수업 시간에 매점에 갔다가 교사에게 적발됐다. 교사가 이를 제지하기 위해 가방을 붙잡았다가 가방에 엉킨 머리카락이 함께 잡혔고 여고생이 항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가 확인한 결과 사건은 지난해 3월 경기도 한 특성화 고교에서 벌어졌다. 해당 교육청 관계자는 "작년에 벌어진 일인데 갑자기 올해 영상이 퍼졌다"며 "영상을 촬영한 학생과, 영상에 나온 학생 모두 개인 사정으로 현재는 자퇴했다"고 해당 매체에 밝혔다.

이어 "학교 측에 따르면 해당 여고생은 당시 선생님과 오해를 풀고 학교생활을 원만히 하다 학교를 그만뒀다"며 "오히려 현재 영상 속 선생님에게 죄송해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김미루 기자 mir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