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한밤의 설전 / 검사 저격 / 국회 해산권까지
【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알아보는 정치톡톡, 정치부 안병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 논란'이 오늘까지 이어졌어요.
【 기자 】 민주당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텔레그램 방에선 그야말로 '한밤의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포문을 연건 이원욱 의원이었습니다.
"당이 망가졌다. 개탄스럽다"는 비판을 쏟아낸 건데 논란이 일었던 출판기념회 주최자인 민형배 의원이 즉각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발끈한 겁니다.
민 의원 '언론이 문제'라는 식의 주장 이어갔고, 전재수 의원은 "도대체 몇 번째냐, 제발 말조심 좀 하자"고 했다고 합니다.
【 질문 1-0 】 의원들 다 있는 방이면 지도부도 있었을 거잖아요?
【 기자 】 이런 설전 새벽까지 이어졌는데요.
당 지도부가 중심을 잡아달라는 언급도 나왔지만 지도부가 직접 나서진 않은 걸로 알졌습니다.
민 의원은 오늘(22일) 검찰개혁 관련 국회 토론회에 참석했는데, 곤란한 듯 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텔레그램 방에서 최강욱 전 의원 발언을 옹호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 "사실이 아닙니다."
【 질문 1-1 】 여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잇단 논평을 내 '오만불손당'이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지도부도 거들었는데요.
윤재옥 원내대표, 최 전 의원을 향해 "스스로 정치를 그만두라"고 직격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적 비난을 초래하는 막말을 한 분들은 스스로 정치를 그만두시는 게…."
【 질문 2 】 민주당 얘기를 이어가면, 이재명 대표가 탄핵 추진 대상인 검사에 공개 비판을 했어요?
【 기자 】 그런데 그 대상, 이재명 대표 관련 대북송금 수사 등을 지휘했던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직접 비판한 건 처음인데요.
이 대표는 이 검사가 비위 혐의로 수사 받는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완전히 무법천지군요. 이런 것들이 아마 워낙 일상이다보니까 버젓이 저런 일 저지르고도 뻔뻔스럽게 활보하는 것 같습니다."
【 질문 2-1 】 이 차장검사는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 기자 】 그래서 이 대표가 이른바 '좌표'를 찍은 게 아니냐는 시선까지 나옵니다.
오는 30일 본회의에 탄핵안을 올리겠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입니다.
【 질문 3 】 탄핵안 상정이 재추진되면 여당은 방어할 수 있는 겁니까?
【 기자 】 168석 민주당이 탄핵안을 올리겠다고 하면 막을 방법이 없죠.
그래서 여당 일각에서는 야당의 탄핵 제기에 맞서 '국회 해산론'까지 거론되는 실정인데요.
국회 해산권은 대통령이 국회를 해산시킬 수 있는 권한인데, 1987년 개헌으로 사라졌는데 부활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 나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국회가 지금 제대로 기능을 못한다면 국회도 당연히 해산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국회가 무고한 사람을 탄핵한다면 국회 해산권에 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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