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발사는 ‘중대 사태’ 강력 항의”
[앵커]
북한의 위성 발사에 일본은 국민의 안전이 걸린 중대사태라며 강력 항의했습니다.
또 북한이 쏘아 올린 위성이 궤도에 진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성패 여부는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위성 발사가 포착된 직후, 일본 정부는 발사체가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키나와에 대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다며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명백히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또 일본 국민의 안전에 관련한 중대한 사태입니다."]
발사체가 태평양을 통과한 뒤인 밤 11시 16분 오키나와에 내려졌던 대피 경보는 해제됐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발사체가 여러 개로 분리돼, 일부는 동중국해에 있는 예고 낙하 구역 바깥에, 또 다른 일부는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한 뒤 태평양에서 예고 낙하 구역 안쪽에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미야자와 히로유키/일본 방위부대신 : "태평양에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인 예고 낙하 구역의 안쪽에 낙하했습니다."]
위성 발사가 성공했다는 북한의 발표와 달리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위성이 궤도에 안착했는지 확인되지 않았고, 발사 성패 여부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낙하물에 대비해 유지하고 있던 자위대의 '파괴 조치'명령도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마쓰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일관되게 핵 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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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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