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극복한 신공항…‘물류 공항’ 성공하려면?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신공항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물류 기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요,
이를 실현하려면 신공항 개항 초기부터 항공 물동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물류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방안으로 지역 간 대립을 푼, 대구 경북 신공항 사업.
이제 시선은 글로벌 물류 공항 실현에 향해 있지만, 당장 신공항 몫의 항공 물동량은 없습니다.
지난해 국내 모든 공항에서 수송한 국제선 항공 화물은 332만여 톤, 이 가운데 99%인 329만 톤을 인천공항이 차지한 독점체제입니다.
때문에 지역의 항공 물류를 신공항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항공 물량도 창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경북도가 정책 토론회를 열고 물류 확보 방안 연구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물류 산업 생태계를 미리 구축하고, 반도체와 신선 농식품 등 지역 특화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개항과 동시에 일정량 이상의 물동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태형/한국교통연구원 물류연구본부장 : "고정적인 수요를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요, 처음에는 비정기 노선부터 개발하고 운항을 시작한 다음에 수요가 확보되면 정기선을 띄우는."]
경북도는 물류비 절감의 핵심인 도로, 철도 구축에 속도를 내는 한편, 유치 대상 기업과의 접촉도 늘려갈 계획입니다.
[이남억/경상북도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 : "경상북도는 이런 행사(국제물류포럼)를 통해서 글로벌 물류회사들과 연계하고, 종국적으로는 특송 센터나 글로벌 물류센터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2030년 개항을 앞둔 신공항, 분명한 전략과 철저한 사전 준비의 여부가 물류 공항으로서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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