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 당사국 냉정·자제해야"…'정찰위성' 北 엄호
[앵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지만, 안보리 차원에서의 대응은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이달 안보리 의장국인 중국의 태도 때문인데요.
베이징을 연결하겠습니다.
임광빈 특파원, 중국은 이번에도 사실상 북한을 두둔하며 책임을 외부로 돌렸다고요?
[기자]
중국은 북한이 어제(21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데 대해 "각 당사국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한반도 정세가 지금까지 발전한 데는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지난 5월과 8월 북한의 1, 2차 위성 발사 당시와 마찬가지로 책임을 외부로 돌리며 북한을 엄호했습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앞서 어제 브리핑에서는 미국 책임론을 제기했는데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분쟁의 주요 당사자가 아니며, 문제 해결의 열쇠는 미국의 손에 달려있다"고 한 겁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21일 정례브리핑)> "최근 미국의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 전단이 한반도에 자주 출몰하는 데 주목합니다. 한반도 정세의 경색을 방치하는 것은 어느 당사국의 근본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관련 당사자들은 한반도 문제의 핵심을 직시하고 대결과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중국이 주장하는 정치적 해결은 협상 등을 통한 외교적 해결을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미온적 대응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북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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