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불똥…이재명, 험지로? 비례로?

우현기 2023. 11. 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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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희룡 장관의 인천 계양을 출마 검토 불똥이 이재명 대표 총선 거취로 튀었습니다.

비명계는 이 대표가 험지로 가야 한다, 친명계는 비례대표로 출마해야 한다,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각자 속내가 다양합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천 계양을 총선 출마설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대표는 원희룡 장관의 계양을 출마가 확정된다 해도 계양을에서 싸워볼 결심이 서 있는 건가요? 묻고 싶습니다. 이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안정적으로 당선되고 싶어할 겁니다."

이 대표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를 병립형으로 바꾸고 비례대표 출마를 원할 거라고 도발하면서, 오히려 험지 출마를 해야 총선에 승리할 수 있다고 압박한 겁니다.

원 장관 출마로 '명룡대전'이 거론되자 친명계도 고심입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채널A와 "계양을에 있자니 원 장관 몸집을 키워주고, 떠나자니 도망간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고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또 다른 친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비례로 나오면 향후 사퇴하더라도 민주당에 승계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지역구에 묶이지 않고 총선을 진두지휘 할 수 있는데다, 대선에 출마한다 하더라도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을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이 대표는 총선 출마와 관련해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희룡 장관, 인천 계양을 출마가능성 제기되고 있는데) …"

이 대표 측은 "현재 업무에 충실할 뿐 다른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리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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