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위성에 "우주궤도에는 진입"…성능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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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우주궤도에는 진입했다"면서도 정찰위성으로서 제대로 된 성능을 내고 있는 지에는 의문을 나타냈다.
우리 정보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와 불법적 무기 거래 등을 통해 정찰위성 관련 기술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파악해왔다.
이와 관련 북한은 22일 관영 매체를 통해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천리마-1형'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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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우주궤도에는 진입했다"면서도 정찰위성으로서 제대로 된 성능을 내고 있는 지에는 의문을 나타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2일 오전(현지시간)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북한이 수 차례 실패를 경험하고 나서 자체적으로 보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고 그 과정에서 러시아와 협력 속에서 기술연구 도움을 받아가면서 검증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우리 정보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와 불법적 무기 거래 등을 통해 정찰위성 관련 기술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파악해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효과가 있었는 지는 검증해봐야 하고 앞으로 한미 정보당국이 계속 그 결과가 어디까지 정확하게 평가하고 공개할 수 있을 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말할 수 있는 건 어떤 식으로든 우주궤도에는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소위 그 정찰위성이라는 것이 제대로 원하는 지역과 장소를 타깃으로 해서 사진을 전송받고 정보를 활용하고 있는 가는 아직도 의문"이라며 "시간을 갖고 계속 평가하겠다"고 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시간 21일 오후 10시43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주발사체 1발을 남쪽으로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서해 백령도 및 남해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지난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관련 북한은 22일 관영 매체를 통해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천리마-1형'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번 발사를 유엔 안보리(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규탄하면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를 단행했다.
런던(영국)=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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