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늘고 ‘어려운 수능’…가채점 하락에 입시 전략 고심
[KBS 광주] [앵커]
이번에 치러진 수능은 킬러 문항은 배제됐지만,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면서 이른바 '불수능'이라는 평가인데요.
실제로 가채점 결과도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분석돼 입시 전략 짜기가 까다로워졌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대학 수시 지원자를 위한 모의 면접.
실제 면접만큼이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집니다.
["전기영동실험을 왜 하는 줄은 알죠, 왜 하죠? (DNA 분리하려고...) DNA를 왜 분리하죠?"]
어려웠던 수능 탓에 가채점 점수도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오면서, 재학생들은 수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분위깁니다.
이른바 N수생 비율이 28년 만에 최고치인 31% 를 기록해 정시에서 재학생이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모의 면접 참여율은 70%대였는데, 올해는 90%로 늘었습니다.
[고찬유/고3 수험생 :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이나 아니면 어른들이 해주시는 평가관의 입장에서 저보다 지식이 많으신 분들이 질문해 주시니까..."]
수시의 경우 이번 달까지 면접과 논술 등 일정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수시 지원과 정시 지원 중 어떤 것이 더 유리할지 판단해야 합니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시의 경우 대학별로 전형 요소와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응시하려는 대학의 자체환산점수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오창욱/광주진학부장협의회장 : "본인의 성적대를 확인하고 대학별로 그룹핑이 이뤄지거든요. 그룹핑 되는 대학들을 잘 확인하고 가군, 나군, 다군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수능 성적표는 다음 달 8일 통지됩니다.
광주시교육청은 다음 달 14일 정시 전략 설명회를 열고, 18일부터 23일까지는 재학생과 재수생, 학교 밖 청소년 등 모든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정시대비 집중상담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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