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에 공급까지…충청권 과잉 공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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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일정 부분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이 내놓는 매물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대전은 하반기 분양 물량이 적었지만 청약 성적이 우수해 1700만 원 이상의 고분양가를 유지한 상태로 내년 추가 분양이 이뤄질 것"이라며 "시장 반등을 틈타 매물들이 풀린 상황 속에 밀린 신규 분양이 물 밀듯 이뤄지면 실거주자들의 과도하게 선택의 폭이 넓어져 과잉 공급과 옥석 가리기 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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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미룬 아파트까지 내년 가세…옥석 가리기 심화 전망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일정 부분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이 내놓는 매물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 내년 분양을 앞둔 물량까지 가세하면 자칫 공급 과잉으로 이어져 부동산 심리가 다시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국에서 매매 물량으로 올라온 아파트는 22일 기준 모두 52만 2494가구다. 이 중 수도권 매물(42.1%)이 절반에 가깝지만 충청권 매물 증가량이 만만치 않다.
우선 세종의 아파트 매물은 7201가구로 전년 대비 44.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서울(40.6%)과 경기(24.5%) 등을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물 증가세다.
대전과 충남 부동산 매물도 20% 안팎으로 늘었다.
동기간 아파트 매물은 대전 1만 5367가구로 19.1%, 충남은 2만 2442가구로 21.3% 증가했다.
충북도 1만 2977가구의 매물이 등록돼 지난해와 비교해 11.9%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규제 완화 등을 거쳐 일부분 반등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앞서 거듭된 가격 하락으로 발 묶인 매물들이 반등에 힘입어 시장에 풀리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1년 만에 충청권 전 지역에서 아파트 매물이 급격히 증가한 데 이어 내년엔 그동안 밀린 분양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대전에선 도안 2-5지구와 문화동8구역, 유천동 지역주택조합 등 다수의 단지들이 올해 분양을 예고했으나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읽느라 분양을 미뤄둔 상태다.
그러나 올 하반기 둔산 자이 아이파크와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등이 준수한 청약 성적을 거둬 내년부터 분양을 연기한 단지들의 행보가 분주해질 것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문제는 적체된 매물과 함께 신규 공급까지 이뤄질 경우 과도한 물량 공급에 따른 부동산 악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대전은 하반기 분양 물량이 적었지만 청약 성적이 우수해 1700만 원 이상의 고분양가를 유지한 상태로 내년 추가 분양이 이뤄질 것"이라며 "시장 반등을 틈타 매물들이 풀린 상황 속에 밀린 신규 분양이 물 밀듯 이뤄지면 실거주자들의 과도하게 선택의 폭이 넓어져 과잉 공급과 옥석 가리기 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충남은 경상도에 이어 가장 많은 미분양 매물이 적체돼 있어 추가 분양이 이뤄진다면 오히려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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