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실패 석 달 만에 성공…"러시아서 기술 자문했을 것”
【 앵커멘트 】 그간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전에서 사용할 포탄 등을 수출하면서 그 대가로 정찰위성 발사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는데요. 북한의 말대로 이번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성공했다면, 배경에는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러시아의 자문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물론 러시아 측은 아무런 증거가 제시되고 있지 않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 당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한 김정은과 푸틴의 모습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위성개발을 돕겠다고 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높은 학구열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9월) - "이 우주 발사대에서 발사할 수 있는 제일 큰 대형 로켓의 발사 추진력이 얼마인가?"
러시아의 기술자문이 북한이 두 차례 실패한 위성발사를 석 달 만에 성공한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방부 관계자도 "러시아와 북한이 정상회담을 통해 교류가 있었던 만큼, 러시아의 기술지원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인 만큼 북한 위성발사체의 하드웨어는 그대로지만, 러시아가 발사 좌표나 단 분리 시점, 주요 부품 조립 노하우 등에 대해 자문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둡니다.
-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1, 2차 발사에서) 획득된 비행 데이터들, 설계도를 러시아 기술자들이 와서 검증을 해주고, 일부 오류를 수정했을 단순한 자문 차원에서만 했을 가능성이 높고…."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이번 발사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했다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기술 이전 여부는 아직 단정짓기 힘들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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