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학원, 연합뉴스TV 인수 시도 논란
[앵커]
연합뉴스TV 최다출자자 변경 신청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되면서 보도채널 민영화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최대주주인 연합뉴스와 야권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을지학원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심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법인 을지학원이 연합뉴스TV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를 신청했습니다.
당초 연합뉴스TV 최대주주였던 연합뉴스의 지분은 29.86%, 을지학원과 을지병원은 각각 지분 9.917%와 4.959%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지난 2011년 연합뉴스TV 출범에 참여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을지학원은 을지병원 등을 합쳐 지분율이 30.08%로 연합뉴스보다 0.22%포인트가 더 많아졌습니다.
방송법에 따르면 뉴스 통신사나 신문사는 보도전문채널 지분을 30% 넘게 소유할 수 없지만, 을지학원은 40%까지 소유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합뉴스는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 적대적 인수"라며 "을지 측 행위는 연합뉴스TV 경영권을 뺏기 위한 적대적 인수로, 심사 과정에서 부적격성과 부당함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유례없는 속도전으로 민간기업에 보도채널 경영권을 넘기려 한다"며 "이 위원장에 협조한 방통위 관계자도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을지학원은 "지분 인수는 적법한 절차를 준수해 진행됐다"며 "을지학원이 최다액출자자 승인을 받게 된다면 연합뉴스TV가 보도전문채널로서 공적 책임을 다하며 공정성과 중립성, 공익성 실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조만간 8명 이내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보도전문채널의 최대 주주 변경안을 심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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