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기업인 미래 협력 방안 모색…MOU·계약 31건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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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 경제계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인프라 제3국 협력, 청정에너지 등 녹색투자와 글로벌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0년 만에 성사된 대한민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영국 기업통상부와 함께 2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한·영 비즈니스 포럼'과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전력이 영국 에너지 기업들과 신규 대형원전 설계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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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 경제계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인프라 제3국 협력, 청정에너지 등 녹색투자와 글로벌 공급망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0년 만에 성사된 대한민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영국 기업통상부와 함께 2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한·영 비즈니스 포럼'과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양국 경제인과 정부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대표가 자리했다.
영국 측에서는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CEO, 제이콥 스타우숄름 Rio Tinto CEO, 조나단 콜 Corio CEO 등 영국의 첨단·금융·방산·청정에너지 분야의 대표 기업인이 함께 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오늘의 자리가 양국 경제계가 앞으로 빛나는 또 다른 14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제언했다. 첫 번째로 글로벌 공급망과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꼽았다.
그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영국과 초일류 정보통신기술(ICT), 첨단 기술력, 제조업 경쟁력이 높은 한국의 역량을 결합한다면 경제안보 시대 기술패권을 함께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기후변화 관련 어젠다를 선도하고 재생에너지 분야 경쟁력이 높은 영국과 원전·수소·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녹색산업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문화·콘텐츠 강국인 한국과 영국이 협력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포럼에 앞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총 31건의 업무협약과 계약을 맺었다. 한국 기업 25개사, 영국 기업 33개사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석 하에 에너지와 원전·신산업·건설, 플랜트·방산·금융·바이오·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5건의 MOU를 체결했다. GS칼텍스는 Mura Technology, KBR과 함께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설계와 운영 최적화 협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효성중공업은 베르단트 비드코와 배터리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
원전 분야에서는 8건의 협약이 이뤄졌다. 한국전력이 영국 에너지 기업들과 신규 대형원전 설계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회사 한전원자력원료·한국전력기술 등도 영국 신규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5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방산 분야에서도 양국의 향후 사업 협력이 기대를 높였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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