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첨단센서 허브 도시로 도약 꿈 꾼다

4대 전략 12개 추진 과제 담은 첨단센서산업 육성전략 발표
2025년 국제첨단센서 전시회 추진…13개 센서 분야 산·학·연 협력
대전 4대 전략산업 나노반도체·바이오헬스·우주항공·국방 동반 성장

22일 ICC호텔에서 열린 '센서의 날' 행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남용현 한국센서산업협회장,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 원장,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 등 13개 기관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첨단센서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에 혁신성장센터 등 인프라와 센서 기업, 연관기업을 집적화한 'K-센서밸리' 조성에 나섰다.

또, 첨단센서산업 글로벌화의 발판이 될 국제첨단센서 전시회(SENSOR EXPO KOREA) 개최를 위해 13개 센서 분야 산·학·연 기관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제첨단센서 전시회는 센서산업을 중심으로 국방·우주항공·바이오·스마트라이프 등 센서를 활용하는 전방산업과의 융합 기획 전시회다.

시는 이 전시회를 2025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최초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에는 20개국 150 부스, 2026년 25개국 300 부스, 2027년 30개국 400 부스 등 전시회를 통해 국내센서기업의 글로벌진출을 위한 동북아 센서 실크로드를 구현할 방침이다.

협력 기관은 한국센서산업협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13개 기관으로 시는 국제첨단센서 포럼·전시회 등을 통해 국내 센서기업들의 해외 교류·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2일 ICC호텔에서 한국센서산업협회 설립을 기념하고 첨단센서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센서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대전시와 한국센서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남용현 한국센서산업협회장,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 원장,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 등 센서 분야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장대 산단 조성, 첨단센서 콤플렉스 건립, 센서 반도체 전용 개방형 팹(Fab) 구축 등 4대 전략 12개 추진 과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첨단센서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장대 산단은 센서 개발·제조·사업화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가 집적된 콤플렉스 건립을 골자로 한다. 콤플렉스에는 첨단센서 개발·사업화 지원 인프라와 첨단센서 관련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관 대표로 축사를 맡은 박현민 표준연 원장은 "센서는 물리·생리학적인 주변 정보신호를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는 4차 혁명 시대의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이라며 "이런 센서로 수집된 수 많은 데이터는 AI(인공지능) 시대에서도 중요한 소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측정 과학에 있어서 핵심적인 구성요소"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장대동에 국내 유일 첨단센서 특화산업단지와 기업 지원시설이 집중된 첨단센서 콤플렉스를 조성 중"이라며 "대전시 4대 전략산업(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우주항공, 국방)과 동반 성장하여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ICC호텔에서 열린 '센서의 날' 행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남용현 한국센서산업협회장,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 원장,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 등 13개 기관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이다온 기자

한편, 한국센서협회는 대전지역 기업들을 중심으로 전국 89개 센서기업들이 참여해 창립한 센서기업 협의체다. 올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