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韓英 비즈니스 포럼 개최…"FTA 개선 협상·에너지 신산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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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이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한국과 영국 경제계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비롯해 인프라 제3국 협력, 청정에너지 등 녹색투자, 글로벌 공급망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영국 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한·영 비즈니스 포럼과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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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구광모 등 주요 경제인 참석
"글로벌 기후변화 아젠다 선도 필요"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국과 영국이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한국과 영국 경제계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비롯해 인프라 제3국 협력, 청정에너지 등 녹색투자, 글로벌 공급망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 양국 경제인과 정부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003550)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000880) 부회장, 구자은 LS(006260) 회장,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 등 주요 대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케미 베이드녹 기업통상부 장관은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시작될 한·영 FTA 개선 협상을 통해 양국 무역·투자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진 회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오늘의 자리가 양국 경제계가 앞으로 빛나는 또 다른 14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양국 간 글로벌 공급망과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영국과 초일류 정보통신기술(ICT), 첨단 기술력, 제조업 경쟁력이 높은 한국의 역량을 결합한다면 경제안보 시대 기술패권을 함께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기후변화 관련 아젠다를 선도하고 재생에너지 분야 경쟁력이 높은 영국과 원전, 수소,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녹색산업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분과 세션에서는 양국 경제인들이 △인프라 에너지 제3국 협력 △녹색산업 투자 △글로벌 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MOU 체결식에서는 한국 기업 25개사, 영국 기업 33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총 31건의 업무협약 및 계약이 체결됐다.
앞서 영국 경제사절단은 비즈니스 포럼 개최 전인 지난 21일 저녁,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주최한 리셉션에도 참석했다. 류 회장은 경제사절단 대표로서 수낙 총리의 연설에 대해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양국 경제계가 함께한다면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이 과정에서 수낙 총리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답했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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