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일시휴전 직전까지 군사작전 계속"

김재영 기자 2023. 11. 2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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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및 수감자 맞교환 석방과 구호물자 반입확대를 위한 4일간의 일시 휴전에 합의했으나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22일 오전 "가자 지구에서 공중, 육상 및 해상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각의를 거쳐 이날 새벽3시(한국시간 오전10시) 하마스 납치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하기 위한 일시휴전 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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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휴전안 발표 7시간 지나 작전계속 의지표명
[가자지구=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면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3.11.21.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및 수감자 맞교환 석방과 구호물자 반입확대를 위한 4일간의 일시 휴전에 합의했으나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22일 오전 "가자 지구에서 공중, 육상 및 해상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각의를 거쳐 이날 새벽3시(한국시간 오전10시) 하마스 납치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하기 위한 일시휴전 안을 발표했다.

이스라엘 국내 법절차에 따라 이로부터 24시간이 지난 뒤 맞교환 석방의 휴전이 가능해 빨라야 23일 오전10시(한국시간)부터 석방과 휴전이 시작될 수 있다. IDF는 정부 발표로부터 7시간 정도 경과한 시점에 공식 X(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작전 계속'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IDF는 하마스 군사인프라 파괴작전 및 하마스 전투원과의 교전에서 올린 최근의 전과 등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BBC는 이 최신 전과 발표를 통해서 가자 남부의 최대 난민촌인 칸 유니스가 이스라엘 군의 공격 타깃 중 하나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가자 북부 봉쇄선을 뚫고 침입해 지상전을 개시한 IDF는 지난 10일부터 북부 최대 도시 가자 시티를 포위했다. 이어 15일 새벽에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을 하마스의 지하 군사인프라가 광범위하게 구축되어 있다면서 급습 점거했다.

그러나 IDF는 알시파에서 분명한 '하마스 군사시설' 증거를 잡지 못한 듯 했다. 이스라엘 군은 가자 시티 내 가가호호 수색 작전 대신 사흘 전부터 이 도시 북쪽의 최대 난민촌 자발리야를 또다른 하마스 비밀 시설 집단지로 의심하고 급습 공격했다.

이보다 하루 전 이스라엘 군은 남부 칸 유니스 동쪽에 위치한 몇몇 소읍을 공격 타깃으로 명시하고 주민들에게 소개 철수를 강권했었다. 휴전안이 발표된 22일 IDF는 동쪽 인근 소읍이 아니라 칸 유니스 자체에 대한 공격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여기서 곧 발효될 이번 휴전이 가자 전역에 걸치기는 하지만 문자 그대로 '일시'에 그칠 것으로 예단해볼 수 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에 이어 하마스는 2시간 뒤 그리고 중재역의 카타르는 3시간 반 뒤 각각 일시 휴전을 확인하는 성명을 냈다. 휴전 내용은 이스라엘 발표와 조금씩 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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