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바코드 가려도 위험…3천만원어치 복원해 가로챈 공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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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 온 수천만 원 어치 모바일 상품권의 가려진 바코드를 복원해 빼돌린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양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피해자 약 300명이 판매를 위해 중고 거래 앱에 등록한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3000만 원 어치를 서울·경기 일대 백화점에서 종이 상품권으로 무단 교환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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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 온 수천만 원 어치 모바일 상품권의 가려진 바코드를 복원해 빼돌린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양모(34) 씨를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양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피해자 약 300명이 판매를 위해 중고 거래 앱에 등록한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3000만 원 어치를 서울·경기 일대 백화점에서 종이 상품권으로 무단 교환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 속 바코드는 완전 가림 처리되거나 일부가 미세하게 노출돼 있었으나 양씨는 포토샵 등 기술적 수단을 이용해 바코드 전체를 복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장거리를 걸어서 이동하고 CCTV 사각지대에서 마스크를 바꿔 착용하거나 안경을 쓰는 등의 치밀함도 보였다.
양 씨는 이런 식으로 얻은 종이 상품권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집에 보관하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 5월 서울 양천구 양 씨의 집에서 3000만 원에 달하는 백화점 상품권 685매를 압수했다. 양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집벽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한 종이 상품권의 일련번호를 역추적해 피해자 130명을 확인하고 1300만 원 상당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중고 거래 시 바코드를 아예 올리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바코드가 있는 모바일 상품권 등을 중고 거래할 때 바코드를 가림 처리하거나 거의 노출하지 않더라도 범죄자들이 바코드를 무단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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