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효진 인천 정무부시장 인사간담회 “민선 8기 공약 사업 및 원도심 균형 발전 집중”
황효진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내정자(64)가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 추진시 꼭 필요한 국회 및 중앙 정부, 그리고 시 산하 기관과의 소통을 위한 ‘정무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황 내정자는 22일 인천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간담회에서 “인천도시공사(iH) 사장 등 여러 직책을 역임한 경험을 토대로 정무적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정무조정담당관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 내정자는 이 같은 정무적 기능 강화를 통해 유정복 시장의 주요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및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추진에 힘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시와 산하기관 사이에 있는 높은 벽을 허물어 소통하며 모두가 역량을 모아 민선 8기 공약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내정자는 오는 24일 문화복지정무부시장에 취임을 한 뒤 본격적인 업무에 나선다. 이어 내년 1월 시의 조직개편이 이뤄지면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으로서 민선 8기 역점 사업을 담당한다.
황 내정자는 또 원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발전도 강조했다. 그는 “인천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고 있지만 지역 간 경제력, 정주 여건, 문화 인프라 등 원도심과 신도심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뉴홍콩시티 사업의 성공 효과가 원도심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원도심에서 도시 재생, 도시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제물포구에서는 내항을 중심으로 동인천역 일대 개발 등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구에 있는 제물포고등학교 부지를 이용한 원도심 활성화 구상도 밝혔다. 황 내정자는 “제물포고의 넓은 부지와 자유공원 일부 땅을 이용한 랜드마크형 타워와 주차장 등을 건설해 원도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황 내정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종전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3곳으로 국한하지 않고 원도심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원도심 중 첨단 산업과 외국 기업이 들어설 수 있는 곳을 검토해 경제자유구역을 추가 지정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혹여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받지 못하는 원도심도 발전이 뒤처지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고 했다.
황 내정자는 “정무부시장이라는 중책에 임명된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인천의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황 내정자는 민선8기 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을 거쳐 2017년 제9대 iH 사장을 역임했다. 하나회계법인 인천지사의 대표 공인회계사와 인천항만공사(IPA) 항만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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