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발언’ 최강욱 손절한 민주당…함께 웃은 의원엔 징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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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2일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여성 비하 논란을 산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당내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 엄정한 대처 및 경각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며 최 전 의원에 비상징계를 내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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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 언행에 엄정 대처...경각심 환기”
민형배·김용민·허영 의원에는 징계 없어
현수막 논란에 청년 민심 달래러 간 이재명
‘3만원 교통패스·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강조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당내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 엄정한 대처 및 경각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며 최 전 의원에 비상징계를 내린다고 말했다.
다만 최 의원에 발언을 듣고 웃었던 김용민·민형배 의원이나 전날 ‘국민은 선거제 산식을 알 필요가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허영 의원에 대한 별도의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 전 의원에 대한 징계는 격론을 벌인 끝에 최고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박 대변인은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사안의 중대성, 이 문제에 대한 당의 인식 등을 고려해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부분에 최고위원들은 같은 생각이었다”며 “당직자와 의원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고 말했다. 이번 징계는 비상 징계로 당 윤리심판원을 거치지 않고 최고위 의결로만 긴급하게 결정됐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며 “내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듯한 발언으로 보이나 당 안팎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연일 쏟아졌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여성의 사회활동을 비하한 표현들은 아무리 맥락이 있고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젠더 감수성 차원에서 당사자인 여성들이 불쾌하게 생각한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잠적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검찰개혁 관련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불참했다.
좌장을 맡은 황운하 의원은 “최 전 의원이 어제 저녁 본인이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참석여부를 심사숙고하겠다고 했고, 오늘 아침에는 휴대전화 연락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민형배 의원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짧게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의왕역에서 ‘청년 3만원 교통패스 간담회’를 열고 대학생들의 교통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근 민주당이 2030세대를 겨냥해 제작한 현수막의 문구가 ‘청년 비하’ 논란을 사자 청년층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청년들의 희망과 국민들의 미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선 3만원 청년 패스를 관철한 후 온 국민이 교통 이동의 불편함을 겪지 않게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교통비 부담도 크지만 학자금 대출이자 부담도 매우 크다”며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에 국민의힘이 동의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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