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양당 “빈대 확산 막아야”… 철저한 방역 한목소리

이정민 기자 2023. 11. 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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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숙박업소 등 22곳서 발생... 홍보 대책·방제작업 안전 당부
올해 끝나는 유방암 검진 사업 “내년에도 진행 고려해야” 지적
22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보건건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모습.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양당이 빈대 발생에 따른 경기도의 철저한 방역 대책을 요구했다. 또 높은 만족도에도 올해까지만 진행된 유방암 검진 사업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도 잇따랐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훈 의원(국민의힘·안양4)은 22일 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보건건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내 총 22곳에서 발생한 빈대 사태를 거론하며 ▲숙박업소 방문 시 빈대가 숨어 있는 공간 확인 ▲여행용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의 내용이 담긴 예방 전단지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사람은 이러한 홍보물을 보지 못한다. 이를 보건소에 게재했다고 해 홍보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며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황세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018년 한 영국인 부부가 이집트 호텔에서 빈대 예방 살충제 연기를 흡입해 사망한 사례를 설명했다. 황 의원은 “전문업체가 가정, 기숙사에서 방제 작업을 실시할 때 마스크 착용 등 지침을 준수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2030 핑크리본 유방암 검진 시범 사업’이 단년도 시범 사업에 따라 올해 종료될 상황에 부닥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12억원을 투입, 올해 3~9월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을 통해 1차 혈액검사 7만원, 2차 초음파검사 10만원을 지원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검진자 97.3%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는 등 사업의 효과가 있음에도 내년도 본예산안에는 비용이 편성되지 않은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 2020년 기준 여성 암 발생 순위 1위는 유방암(21.1%, 국립암정보센터 집계)으로 검진에 따른 예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미숙 의원(민주당·군포3)은 “검사 만족도뿐만 아니라 이 사업을 공유하겠다는 응답도, 내년에도 참여하겠다는 도민들도 많다”며 “유방암은 유전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만큼 도가 이 사업을 한 번 더 고려해야 한다. 이럴 경우 도의료원의 홍보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시범 사업은 사회보장협의회 협의 제외 대상이기에 올해는 이 과정 없이 진행했다”며 “내년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협의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도의료원과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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