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카드 한장이면 충분… 해외여행 `트래블카드`로 확실히 즐기자
우리·롯데 트레블월렛과 제휴 맺고 수요객 잡아
올해 연말 남은 연차 소진하며 다가오는 새해를 해외에서 맞이할 계획이신가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폭발한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카드사들이 해외여행객 전용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카드사들은 해외여행할 때 실적 없이 환율 우대 100% 혜택을 제공하거나 해외이용 수수료 및 ATM(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준다. 제로 카드 소비자들은 해외여행 시 결제 또는 ATM 인출할 때 수수료를 면제해주거나 환전 시 환율 우대 등을 해주는 점을 유용하게 쓴 카드 혜택으로 봤다.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카드 소비자들이 해외여행 시 가장 유용하게 쓴 카드 혜택인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42.8%)'에 이어 '해외 이용 및 ATM 수수료 면제' (20.2%), '해외 이용금액 할인·적립' (14.2%)가 차지했다. 이 밖에 '항공권·숙박·렌터카', '환전 시 환율 우대'는 10,7%, 10.0%로 4, 5위에 각각 머물렀다. 해당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2주간 실시한 결과다. 총 1147명이 참여했다.
◇해외여행 갈 땐 무조건 '하나 트래블로그'
해외여행 가기 전에 반드시 해야하는 일 중에 '환전'이 있다. 이젠 카드 한 장이면 수수료 부담없이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해외 가기 전 환전하기 위해 은행에 직접 방문하거나 공항 환전소를 이용했던 이들이라면 솔깃할 수 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카드가 최근 해외여행객들 사이에서 '해외여행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금융지주에서 내놓은 야심작으로 은행과 카드가 제휴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충전한 하나머니(선불전자지급수단)를 미국 달러, 엔화, 유로, 영국 파운드, 베트남 동 등 총 26종 외화로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는 카드다. 은행 등에서 환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성과 함께 환율이 낮을 때 미리 충전해 놓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만약 준비한 외화가 모두 소진될 경우 현지에서 하나머니 앱을 통해 수수료 없이 외화를 다시 환전할 수 있다. 해외여행 전에 외화를 필요 이상으로 환전할 필요 없이 현지에서 즉시 필요할 때마다 이용하면 된다.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나 해외 ATM 인출할 때 수수료가 면제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카드 하나만 챙기면 해외에서 편하게 카드결제를 하고, ATM에서 수수료 부담 없이 현금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트래블로그카드는 해외여행객들 사이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올 여름 휴가와 추석 황금연휴 등에 힘입어 트래블로그를 통한 누적 환전액이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7월 서비스 출시한 이후, 올해 10월 말 기준 누적 환전액이 9200억원에 달한다. 일 최대 환전액은 180억원, 하나머니 잔액은 2400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이용자도 290만명을 넘어섰다. 연말연초에 해외 여행수요가 몰리며 연내에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롯데카드도 트래블월렛과 제휴카드로 경쟁 뛰어들어
다른 카드사들도 해당 흥행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스타트업 '트래블월렛'과 속속 제휴를 맺고, 해외여행객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트래블월렛은 충전식 선불카드 '트래블페이' 운영사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8월 트래블월렛과 손을 잡고 전 세계 38개국 통화로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는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선보였다. 해외에서 결제하거나 해외 ATM 출금할 때 수수료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카드 이용 시 적립되는 포인트 등을 트래블페이 충전 때 사용할 수도 있다. 해외 이용 시 미리 충전한 트래블페이 충전금액이 우선 차감된다. 만약 잔액이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신용결제로 전환돼 후불결제된다. 국내 이용금액의 1%와 해외 이용금액의 2%를 트래플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선불 및 신용 결제금액 모두 비자 브랜드 이용수수료 1.1%와 해외이용 수수료 0.3%를 면제받을 수 있다. 트래블페이 결제한도 및 연결 계좌 역시 제한이 없다.
롯데카드도 트래블월렛과 제휴해 해외여행 맞춤 혜택을 담은 '트래블엔로카'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이용금액의 최대 3%를 15개국 외화로 바꿀 수 있는 '트래블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트래블포인트는 트래블월렛 앱을 통해 달러 및 엔화, 유로 등으로 환전할 수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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