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5조 원대 ‘벌금 폭탄’…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미국 시장서 철수

KBS 2023. 11. 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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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죠.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천문학적 액수의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43억 달러, 우리 돈으로 5조 5천억 원 규모인데요.

바이낸스를 창업한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메릭 갈랜드/미 법무부 장관 : "바이낸스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저지른 범죄 때문입니다. 이제 미국 역사상 기업으로서는 가장 큰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바이낸스가 은행 보안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러단체 등이 돈세탁을 못 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아 범죄 수익이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단 겁니다.

또 미국 고객이 이란과 러시아, 북한 등 제재 대상 지역에 있는 사용자와 거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제기된 혐의를 인정하며 벌금을 납부하고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는데요.

고객 돈을 이용해 거래량을 부풀렸다는 혐의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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