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정찰위성 궤도 진입 성공…정상 작동 판단은 시간 필요"

북한은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21일 3차로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에 대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판단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

합참은 22일 오후 6시를 조금 넘긴 시각 "소위 '군사정찰위성'은 비행 항적 정보와 여러 가지 정황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위성체는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 방문 사실을 공개, "김정은 동지께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7-10일간의 세밀조정공정을 마친 후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보고드리였다"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11월 22일 오전 9시 21분에 수신한 태평양 지역 괌 상공에서 앤더슨 공군기지와 아프라 항 등 미군의 주요 군사기지 구역을 촬영한 항공우주사진들을 보시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합참은 "위성체의 정상 작동 여부 판단에는 유관 기관과 한미 공조 하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여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은 궤도 진입 뒤에도 태양전지판을 펼쳐 배터리를 충전한 뒤 관제소와 교신, 시험촬영을 한 뒤 화질을 향상시키는 검보정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 작업에는 기본이 며칠, 정밀한 위성의 경우 1-2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