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46일만에 맞는 '나흘간의 휴전'

윤재준 2023. 11. 22. 18: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4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21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 외신은 이스라엘 내각이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에 합의하면서 지난 6주간 진행된 전쟁이 잠시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는 "내각 회의에서 일부 강경파인 장관들이 휴전에 반대했으나 휴전 기간에 군정보를 재정비하고 육군이 다음 전투에 대비해 준비하게 될 것"이라며 "가자가 이스라엘을 더 이상 위협하지 않을 때까지 전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하마스 전쟁 4일간 중단
여성·어린이 인질 맞교환 합의
구호품·의료물자 등 반입 허용
네타냐후 "휴전 이후 공세 재개"
"가족 돌려달라" 21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국방부 청사 앞에서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의 가족들이 모여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46일간 하마스와 싸워온 이스라엘은 22일 합의에서 4일 동안 가자지구 휴전 및 150명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에 동의했다. 하마스는 그 대가로 매일 약 10명씩, 약 50명의 인질을 석방하기로 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4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6일 만이다. 일시적으로나마 휴전이 이뤄지는 것은 전쟁 후 처음이다.

21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 외신은 이스라엘 내각이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에 합의하면서 지난 6주간 진행된 전쟁이 잠시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으나 휴전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에서 앞으로 나흘 동안 인질 50명이 석방될 것이며, 이 기간 전투는 중단된다고 밝혔다. 석방 대상은 여성과 어린이들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가 공개한 합의내용에 따르면 인질 50명과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19세 이하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 150명이 맞교환될 예정이다.

AFP는 그동안 하마스가 인질 50~10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00명을 맞교환하는 것이 집중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조정이 가능한 5일간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하는 동안 이스라엘인 인질 10명당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0명을 맞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휴전에 돌입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영국 스카이뉴스는 인질 맞교환이 22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휴전 기간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품과 의료물자, 연료의 반입이 허용된다. 이스라엘은 나흘 동안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공중정찰을 완전히 중단하며, 북부 가자지구에서는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멈추며 구속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휴전 합의에도 전쟁이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이 종료되면 이스라엘군이 다시 공세를 재개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또 이번 휴전은 전술적인 것이라며 "우리는 전쟁 중이며, 목표 달성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내각 회의에서 일부 강경파인 장관들이 휴전에 반대했으나 휴전 기간에 군정보를 재정비하고 육군이 다음 전투에 대비해 준비하게 될 것"이라며 "가자가 이스라엘을 더 이상 위협하지 않을 때까지 전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의 자발리아를 포위하고 있으며, 다음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도 일시휴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손은 계속 방아쇠에 남아있으며, 우리 부대들이 주민들을 지키고 점령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혀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는 가자지구 전투 일시중단을 조건으로 한 인질석방을 위해 중재활동을 해왔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