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량사랑기부금 목표 달성한 청주시 알고 보니 증평군보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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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 고향사랑기부금 목표 달성이 '빛 좋은 개살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기준 청주시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1억3031만원(1222명)으로 올해 목표액(1억3000만원)을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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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의 고향사랑기부금 목표 달성이 '빛 좋은 개살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기준 청주시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1억3031만원(1222명)으로 올해 목표액(1억3000만원)을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다른 지방자체단체와 비교하면 내세울만한 성과로는 보이질 않는다는 지적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194곳 중 시의 모금액 순위는 68위에 그친다. 지난 10월 말 모금액 기준을 가지고 도내 자치단체로 한정해도 진천, 영동, 옥천, 괴산, 증평 다음으로 저조하다.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록한 진천군의 2억3404만원과 비교하면 청주는 여기에 절반 수준에 그친다. 전국 자치단체 중 울릉군 다음으로 작아 초미니 지자체로 불리는 증평군도 시보다 많은 1억3270만원을 모금했다.
도내 다른 자치단체보다 월등히 앞선 인구와 행정규모를 감안하면 청주시의 모금액은 낙제점이란 평가다.
청주시가 목표액은 달성했지만, 내실이 없는 이유는 소극적인 목표설정이라는 지적이 있다.
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정재우 의원은 22일 열린 자치행정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실적이 떨어지는 이유는 소극적인 목표설정에 있다"며 "해당 수준에서 고착화되는 것이 아니라 인구 및 출향인 규모에 맞는 모금액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 모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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