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킹달러… 환율 하락 수혜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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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내수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이 높아지고, 달러 강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항공, 음식료, 유틸리티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들 종목은 모두 환율이 하락할 경우 수혜를 받는 업종들로, 최근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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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내수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이 높아지고, 달러 강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항공, 음식료, 유틸리티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식음료주' CJ제일제당과 롯데웰푸드의 주가는 각각 15.40%, 13.16% 올랐다. '여행주' 하나투어는 24.91%, '철강주' 세아베스틸지주와 포스코스틸리온은 16.09%, 11.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환율이 하락할 경우 수혜를 받는 업종들로, 최근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식음료와 철강 업종은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원화 강세로 제조원가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고, 항공사들은 항공기 구매 등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달 초 달러당 135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00.5원에 마감했다. 전일에는 1289.2원으로 8월 1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1280원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란 신호가 포착되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달러 약세기 내수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이 겹치면서 비용절감 효과를 배로 누리는 항공, 음식료 등의 반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유가 하락은 내수주의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며 "비용절감으로 항공, 음식료, 유틸리티의 영업이익률 추정치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반대로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은 환율 하락에 따라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달러 강세기에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린 바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기아의 누적 영업이익 증가분에서 환율 효과는 약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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