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찰위성 발사 성공…괌 미군기지 촬영” 밝혀

최혜림 2023. 11. 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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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정찰위성이 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성공적으로 발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위성에서 수신된 괌 미군기지 사진을 확인했다며, 추가 정찰위성 발사 계획도 수립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어젯밤 10시 42분 28초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탑재하여 성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정찰위성이 "예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하여 발사 후 11분 45초만인 밤 10시 54분 13초에 궤도에 정확히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과 함께 현지에서 정찰위성 발사를 참관했습니다.

매체는 이날 김 위원장이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만리경 1호가 괌 상공에서 앤더슨 공군기지 등 미군의 주요 군사기지구역을 촬영한 항공우주사진을 봤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어 만리경 1호가 최대 10일간의 세밀조종공정을 마친 뒤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가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정찰위성 발사는 자위권 강화에 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합법적 권리이며..."]

그러면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수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계획을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 제출하게 된다고 밝혀, 연말쯤 추가적인 정찰위성 발사의 세부 계획 등이 수립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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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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