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쇼어링 기업 생산성 낮아…고용 창출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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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돌아온 리쇼어링은 규모가 작고 생산성이 낮은 기업이 주로 행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기업의 고용 창출 효과도 비슷한 크기의 순수 국내 기업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쇼어링 기업은 고용 창출 효과도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리쇼어링 기업보다 순수 국내기업의 투자를 지원하는 것이 2배 이상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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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지원이 훨씬 효과적”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돌아온 리쇼어링은 규모가 작고 생산성이 낮은 기업이 주로 행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기업의 고용 창출 효과도 비슷한 크기의 순수 국내 기업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2일 발간한 ‘KDI 포커스 : 리쇼어링 기업의 특징과 투자의 결정 요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정 연구위원은 정부가 2013년부터 시행해온 유턴기업 지원 제도의 효과를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조업, 정보통신업 등의 기업이 해외 사업장을 청산·양도·축소하고 국내로 복귀할 경우 법인세·소득세 감면, 최대 600억원의 보조금 지급 등을 하고 있다.
정 연구위원은 2011∼2019년 국내 1200개 다국적 제조기업을 ‘확장’(국내외에서 모두 투자), ‘오프쇼어링’, ‘리쇼어링’, ‘유보·축소’(국내외서 모두 투자 유보·회수) 유형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리쇼어링 기업 중 39.7%는 몇 년 후 다시 리쇼어링을 진행했고 29.6%는 투자를 유보하거나 축소했다. 또 리쇼어링 기업은 규모가 작고 노동 집약적이며 노동생산성은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경제에 대한 기여도도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정 연구위원은 주장했다.
리쇼어링 기업은 고용 창출 효과도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쇼어링으로 이뤄진 국내 순 투자액 대비 순 고용은 10억원당 1.17명으로 집계됐다. 확장형 기업은 10억원당 1.32명이었다. 해외 자회사가 없는 순수 국내 기업은 10억원당 2.48명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리쇼어링 기업보다 순수 국내기업의 투자를 지원하는 것이 2배 이상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정 연구위원은 “공급망 안정화, 제조업 경쟁력 유지, 고용 촉진 등의 정책 목적은 리쇼어링 여부와 관계 없이 국내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를 통해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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