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더 성숙해질 것” [2023 세계아세안포럼]

이지민 2023. 11. 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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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라오스 간 경제·문화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2023 세계아세안포럼'이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포럼 인사말에서 "한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5주년이 되는 내년을 계기로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가 더욱 성숙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아세안 의장국을 맡게 되는 라오스를 이번 포럼에서 집중 조망하는 기회를 갖게 돼 의미가 각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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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인사 축사·환영사
방문규 산업 “라오스 ODA 지원 확대”
주한 라오스 대사 “파트너십 격상 기대”

한국·라오스 간 경제·문화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2023 세계아세안포럼’이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포럼은 행사 시작 전부터 정·재계 주요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재계 인사들은 네트워크를 다지기도 했다. 기조연설과 세션이 진행될 때 참석자들은 숨죽여 발표 자료와 토론을 경청했다.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3 세계아세안포럼에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포럼 인사말에서 “한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5주년이 되는 내년을 계기로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가 더욱 성숙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아세안 의장국을 맡게 되는 라오스를 이번 포럼에서 집중 조망하는 기회를 갖게 돼 의미가 각별하다”고 했다. 정 사장은 ‘진정 사랑하는 사이라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연락을 자주 주고받아야 한다’는 라오스 속담을 인용하며 양국이 돈독한 협력 관계를 지속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세계일보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주최로 열린 2023 세계아세안포럼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라오스 현지 투자를 검토하는 한국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서부발전, 부영 등 30여개 한국 기업이 라오스에 진출해 있으며, 앞으로도 수력발전, 금융,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라오스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정에너지, 탄소중립 등 환경 분야 협력도 유망하다”고 했다.
라오스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확대도 예고했다. 방 장관은 “한국 정부는 긴축 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ODA 예산을 44%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ODA 중점 협력국인 라오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3 세계아세안포럼에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도 라오스가 아세안 국가 중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아세안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 허브”라며 “내년 아세안 의장국이 되는 라오스에 대한 협력 증진 방안을 미리 살펴보는 것은 분명 우리 국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응암파송 므엉마니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세계일보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주최로 열린 2023 세계아세안포럼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3 세계아세안포럼에서 송칸 루앙무닌톤 주한 라오스 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송칸 루앙무닌톤 주한 라오스 대사와 응암파송 므엉마니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은 양국의 협력 강화 중요성을 역설했다. 송칸 대사는 “라오스는 내륙 국가에서 연계국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내년에 관계가 격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응암파송 장관은 영상 축사로 “라오스의 연계성과 무역 교통을 강화하는 부분에서 한국과 협력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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