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정찰위성 우주 궤도 진입…정상 작동 판단엔 시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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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오늘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11월 21일 발사한 소위 '군사정찰위성'은 비행 항적 정보와 여러 가지 정황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위성체는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합참은 북한 정찰위성의 우주 궤도 진입 여부에 대해 "분석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다가 발사 약 20시간이 지난 시점에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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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이 우주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오늘(22일) 평가했습니다.
합참은 오늘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11월 21일 발사한 소위 '군사정찰위성'은 비행 항적 정보와 여러 가지 정황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위성체는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그러나, 위성체의 정상 작동 여부 판단에는 유관 기관 및 한미 공조 하에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오늘 저녁 '특집 KBS 1라디오 저녁'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정상 궤도 진입한 것으로 1차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1, 2, 3단 분리가 정상적으로 됐고 속도, 고도 등 비행 환경 정보를 볼 때 일단 궤도 진입을 한 것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며 "미측과 정보를 교환해 최종 평가해야겠지만 저희는 성공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12월 1일부터 '만리경-1호'가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한다고 보고했다는 북한 보도에 대해서는 "과장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신 장관은 "정상 궤도에 진입하더라도 정상적인 정찰 임무를 수행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김정은이 굉장히 기쁜 나머지 좀 오버한 것 같다"며 "특히 괌 사진을 찍었다는 것은 위성 분야에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다면 (발사) 첫날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군사정찰위성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는지는 이르면 이번 주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 장관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위성을 탐지·포착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위성전파수신안테나를 사용해 위성의 위치를 추적하며, 미 우주군사령부가 위성의 정상 작동 여부를 평가한다"며 "최소 3일 이상 있어야 결과가 나오며, 빠르면 주말 정도에는 위성체의 정상 작동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3차 발사가 지난 5월 1차, 8월 2차 발사와 달리 성공한 이유로는 러시아의 도움을 꼽았습니다.
신 장관은 "1·2차 모두 엔진에 문제가 있어서 떨어지지 않았느냐. 이번에는 엔진이 성공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지난 8월 푸틴(러시아 대통령이)이 도와주겠다고 한 것이 허언이 아님이 증명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전날 밤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발사 3시간여 뒤인 이날 새벽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천리마-1형이 우주 궤도에 정확히 진입했다며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합참은 북한 정찰위성의 우주 궤도 진입 여부에 대해 "분석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다가 발사 약 20시간이 지난 시점에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이강 기자 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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