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부터 기업 진출… 2022년까지 520건·6억6900만弗 투자 [2023 세계아세안포럼]

이동수 2023. 11. 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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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들이 라오스에 진출을 시작한 것은 1992년부터다.

22일 한국수출입은행 통계에 따르면 1992년 한국 기업의 첫 라오스 법인이 생겼고 2년 뒤 투자금 송금이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우리 기업의 대(對)라오스 누계 투자 건수는 520건, 투자금액은 약 6억6900만달러(신고 기준)에 달한다.

라오스에 진출한 주요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부영, CJ대한통운, KB캐피탈, DBG캐피탈, BNK캐피탈, 웰컴캐피탈, SK에코플랜트, 한국서부발전, 흥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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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라오스 경제협력 스토리
초기엔 요식업·농업 분야에 집중
최근 10년간 에너지·건설 등 변화
2022년 2월부터는 RCEP도 발효

우리나라 기업들이 라오스에 진출을 시작한 것은 1992년부터다. 22일 한국수출입은행 통계에 따르면 1992년 한국 기업의 첫 라오스 법인이 생겼고 2년 뒤 투자금 송금이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우리 기업의 대(對)라오스 누계 투자 건수는 520건, 투자금액은 약 6억6900만달러(신고 기준)에 달한다. 라오스에 진출한 주요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부영, CJ대한통운, KB캐피탈, DBG캐피탈, BNK캐피탈, 웰컴캐피탈, SK에코플랜트, 한국서부발전, 흥화 등이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세계일보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주최로 열린 2023 세계아세안포럼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년 5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서는 신남방의 중심인 라오스를 집중 조망하고 우리나라와 라오스 간 경제·문화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한다. 최상수 기자
투자 초기엔 요식업, 농업 분야에 집중됐지만 최근 10년간은 에너지, 건설, 금융 서비스, 자동차 제조, 무역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라오스는 문재인정부가 추진한 ‘신남방정책’의 중심국가 중 하나다. 신남방정책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천명한 정책이다. 기존 미·일·중·러 4강 외교 위주에서 탈피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과 라오스는 2007년 6월 발효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전체 교역 품목의 84.4%에 대해 관세 철폐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월부터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발효됐다. 한국과 라오스는 한·아세안 FTA 체결로 RCEP로 인한 추가 관세 철폐 품목은 868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RCEP로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화물자동차·건설중장비 등의 관세가 15년에 걸쳐 철폐됐다. 장기적으로 한국의 대라오스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5년간 대라오스 교역은 수출은 줄고 수입은 증가 추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8년 8400만달러였던 수출액은 지난해 6400만달러로 감소했고, 3000만달러였던 수입액은 8500만달러로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같은 기간 5400만달러 흑자에서 21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우리나라가 라오스에 주로 수출하는 품목은 자동차 및 부품, 기계장비, 합성섬유 등이다.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세계일보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주최로 열린 2023 세계아세안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최상수 기자
지난해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트레일러, 덤프트럭 등 ‘기타화물자동차’로 금액은 2264만7000달러에 달했다. 최근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디젤엔진 차량이 포함된 ‘압축점화식 2500cc’로 전년 대비 수출금액 증감률은 2021년 575.9%, 지난해 135.8%를 기록했다.

라오스로부터 수입하는 주요 품목은 목재, 의약품, 온도계, 백탄, 신발, 스포츠장비, 커피 등이다.

지난해 수입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목재류로 금액은 3471만6000달러다. 이어 의약품(2818만8000달러), 온도계(931만1000달러), 기타유선전송장치(268만500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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