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중재 ‘인질 협상안’ 수용했지만… 네타냐후 “목표 달성 때까지 전쟁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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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시작한 지 46일 만인 22일(현지시간) 일시 교전 중지(휴전)에 합의했다.
이스라엘서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 중 50명과 이스라엘에 붙잡혀 있던 팔레스타인 죄수 중 150명을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나흘 동안 이뤄지는 짧은 휴전이다.
이번 협상안은 여성과 어린이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대신 4일간의 휴전을 보장하고, 이스라엘에 구금 중인 팔레스타인 죄수 총 150명을 돌려보내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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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46일 만에… 4일간 교전 중지
가자 지구에 구호물자 반입 허용
하루에 인질 10여명씩 석방 예정
하마스 “대부분 외국 국적자” 밝혀
추가 석방마다 하루씩 휴전 연장
헤즈볼라도 휴전 합의 따를 예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시작한 지 46일 만인 22일(현지시간) 일시 교전 중지(휴전)에 합의했다. 이스라엘서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 중 50명과 이스라엘에 붙잡혀 있던 팔레스타인 죄수 중 150명을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나흘 동안 이뤄지는 짧은 휴전이다. 날로 격화하던 전쟁이 휴전으로 새 국면을 맞았지만 근본적인 종전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스라엘이 휴전이 끝나면 전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라파 병원서 엄마 품 다시 안긴 아기 이스라엘군 공격을 받은 가자지구 북부 알시파 병원에서 21일(현지시간) 대피한 신생아가 남부 라파의 한 병원에서 다시 만난 어머니의 품에 안겨 있다. 아이와 생이별했던 어머니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도움으로 아이를 다시 품에 안고 무사히 퇴원했다. 라파=로이터연합뉴스 |
양측의 휴전 합의는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발효된다고 이집트 국영 알카히라TV는 보도했다.
무사 아부 마르주크 하마스 정치 부국장도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23일 풀려나는 인질 대부분이 외국 국적자라고 덧붙였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북부에서 교전을 벌여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번 휴전 합의를 따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마스 측은 석방되는 팔레스타인인 죄수 또한 여성과 소년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영리기구 PPC에 따르면 이스라엘 감옥에는 현재 팔레스타인인 8300명이 구금되어 있으며, 이 중 3000명은 정확한 혐의를 모르는 ‘행정 구금’ 상태에 놓여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휴전 동안 하루에 인질 10여명씩을 단계적으로 석방할 예정이며, 추가로 인질 10명이 석방될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인질 석방이 이어지고 국제사회의 휴전 유지 압박이 커지면 그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스라엘은 또 휴전 기간 가자지구에 “구호 트럭 수백 대의 진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인질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휴전 협상이 “가자지구의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석방될 인질 중에는 미국인도 있다고 밝혔는데, 외신은 이들이 이스라엘 이중국적자로 추정되는 미국인 여성 2명과 3세 어린이 1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휴전협정에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미국은 지난 3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이스라엘에 보내 네타냐후 총리에게 인도주의적 차원의 일시 교전중지를 공식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재점령 의사를 피력했을 때도 이·팔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만이 해결책”이라며 선을 그었다. 전쟁 초기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던 미국이 이처럼 자세를 바꾼 것이 이스라엘이 휴전 협상을 받아들이도록 압박했다고 미 뉴스위크는 분석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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