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저에···엔선물 ETF 쓸어담은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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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현상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엔화에 직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에 시장금리 하락으로 채권 가격 상승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일본 상장 미국 장기채 ETF에도 뭉칫돈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올 들어 일본 증시에 상장된 미 장기채 투자 ETF인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물 이상 ETF(티커명 2621)'를 3억 8043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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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장 美장기채 ETF에도 뭉칫돈
환차익에 금리인하땐 큰 수익 기대
엔저 현상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엔화에 직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에 시장금리 하락으로 채권 가격 상승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일본 상장 미국 장기채 ETF에도 뭉칫돈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일본엔선물 ETF’의 올해 누적 개인 순매수액은 123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인 순매수 규모(157억 원)와 비교해도 1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TIGER 일본엔선물 ETF’의 순자산도 1557억 원으로 불어나면서 통화 ETF 중 1위로 올라섰다.
엔테크 열풍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올 들어 일본 증시에 상장된 미 장기채 투자 ETF인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물 이상 ETF(티커명 2621)’를 3억 8043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해외 종목 중 순매수 2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일학개미들은 이 상품을 971만 달러만 순매수했다.
이는 역대급 엔저 현상이 장기적으로 지속하자 추후 엔화 가치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학개미들이 일본 상장 미국 장기채 ETF를 사들이는 것은 환차익과 함께 미국 금리 인하가 맞물릴 경우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21일 기준 원·엔 환율은 874.51원을 나타냈다. 이달 16일에는 858.38원까지 추락했었다.
실제 엔화가 바닥을 찍고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점차 주를 이루고 있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일본은행(BOJ)이 연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 수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BOJ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힘을 얻고 있다. 이도선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팀 매니저는 “최근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8개월 연속 2%를 웃도는 등 향후 YCC 정책 수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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