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힘,'만34세' 이하 청년들에 더 많은 가산점 준다

박기범 기자 한상희 기자 2023. 11. 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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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공천 심사 과정에서 '만 34세 이하' 청년들에게 가산점을 더 주기로 했다.

현재 당 규정상 만 45세 미만 청년들에게 가산점을 주게 돼 있는데, 이를 세분화해 2030청년들에게 더 많은 가산점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각종 공천심사 과정에서 만45세 미만을 기준으로 청년가산점을 부여했다.

만 35세 이상 45세 미만인 인사들의 반발을 고려해 이들에게 기존과 같이 가산점을 부여하고,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는 더 많은 가산점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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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만 45세 미만 가산점 세분화…'2030세대' 혜택 부여 방침
배준영 "더 참신한 인재 공천…미래세대 대변 정당 만들 것"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1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공천 심사 과정에서 '만 34세 이하' 청년들에게 가산점을 더 주기로 했다. 현재 당 규정상 만 45세 미만 청년들에게 가산점을 주게 돼 있는데, 이를 세분화해 2030청년들에게 더 많은 가산점을 주겠다는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년층 표심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천 심사 방안을 의결했다.

총선기획단 대변인을 맡은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회의를 마친 후 "더 참신한 인재 공천해 미래세대 대변하는 정당 만들기 위한 기반 마련하고자 했다"며 "획일적 가산점 부여 대신 청년을 연령대별로도 나눠서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만 45세 미만을 청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각종 공천심사 과정에서 만45세 미만을 기준으로 청년가산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청년의 나이가 다소 높아 실제 2030세대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총선기획단은 이같은 지적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만 34세를 기준으로 가산점을 다르게 주기로 했다. 청년을 나누는 기준인 만 34세는 청년기본법에서 청년 나이로 삼은 만 19~34세를 적용한 결과다.

만 35세 이상 45세 미만인 인사들의 반발을 고려해 이들에게 기존과 같이 가산점을 부여하고,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는 더 많은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번 조치는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청년 세대는 최근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선거 결과를 가르는 핵심 유권자층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청년층에서 여권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혁신위원회는 △비례대표 당선권에 만 45세 미만 청년 50% 배치 의무화 △당선 우세지역 청년전략지역구 선정 △전 정부 기구 및 지자체 모든 위원회에 청년 위원 일정 비율 참여 의무화 및 확대 권고 등을 제시했다.

총선기획단은 또 공첨 심사에 도덕성을 정량평가 항목으로 정하고 점수화 하기로 했다. 도덕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배 전략기획부총장은 "범죄 또는 윤리위 평가 징계 받은 사항 등이 정량적으로 평가기준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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