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장 스미싱까지... 시흥 공무원 '부고문자' 주의보
김형수 기자 2023. 11. 22. 17:52
"ㅇㅇ과 A과장님의 부친상을 알립니다. 장례식장…”
22일 오후 시흥시 소속 공직자를 지칭하는 부고 휴대전화 문자 메세지가 대량 발송돼 주의가 요구된다.
문자가 부고 당사자 전화번호로 보내져 누구나 의심치 않고 링크를 누르도록 돼 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해당 문자메시지는 URL 링크를 통해 부고장이 연결되고 악성 앱이 설치되는 전형적인 스미싱으로 드러났다.
이에 시흥시는 이날 오후 4시 21분께 시흥시 재난소통 알림이를 통해 ‘현재 직원분들께 부고 문자가 전송되고 있습니다. 링크 클릭시 악성코드가 설치되어 휴대폰에 있는 연락처가 탈취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니 문자를 바로 삭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알림톡을 빌송했다.
시 관계자는 “다수의 직원들과 시의원들에게도 발송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일단 부고 문자는 바로 삭제하고 유선으로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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