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인피닉 대표 "軍 병력 감소 대응…AI 센서로 최전방 경계 선다" [긱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전방 철책선 경계를 인공지능(AI) 센서가 대체할 수 있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군병력 감소에 대응할 수 있죠."
AI 플랫폼 스타트업 인피닉의 박준형 대표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방부가 AI 기반 유·무인 복합 경계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인피닉은 AI 관련 데이터 수집·가공 전문업체다.
인피닉은 AI 스튜디오를 토대로 군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방산혁신기업100' 선정
5년간 최대 50억 지원 받아
AI로 국방 시스템 디지털 전환
광주 AI 생태계 조성에 투자
“최전방 철책선 경계를 인공지능(AI) 센서가 대체할 수 있습니다. 저출산에 따른 군병력 감소에 대응할 수 있죠.”
AI 플랫폼 스타트업 인피닉의 박준형 대표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방부가 AI 기반 유·무인 복합 경계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스템이 현장에 적용되면 소수의 병력으로 적의 침투 파악 등이 가능해진다.
인피닉은 AI 관련 데이터 수집·가공 전문업체다. 차량 주변 등의 환경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센서 기술 ‘센서 퓨전’, AI 개발 플랫폼 ‘AI 스튜디오’, 영상 데이터 민감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하이디 에이아이(HEIDI AI)’ 등을 개발했다. 개발자 출신인 박 대표는 2011년 인피닉에 입사해 2017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고객사의 소프트웨어 품질 검증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인피닉은 최근 AI 솔루션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아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방 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국방부의 ‘방산혁신기업100’에 선정됐다. 방산혁신기업100은 우주·반도체·AI·로봇·드론 등 국방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가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100여 개의 관련 유망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지원 사업이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은 5년간 최대 50억원 규모의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인피닉은 AI 스튜디오를 토대로 군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보안 이유로 확보하기 어려운 국방 관련 데이터는 생성형 AI로 만들어 국방 AI 모델도 고도화한다. 해당 시스템에 각종 센서를 적용하면 적군 정찰, 전장 파악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AI산업에서 국방 분야는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에서는 국방 AI 스타트업 팔란티어가 시가총액 60조원 정도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내년 전체 예산 증가 폭을 줄였지만 국방에서는 AI 기술 도입 등을 이유로 크게 증액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내년 국방 예산 편성액은 59조5885억원으로 올해보다 4.5% 늘었다.
인피닉은 국방 사업을 위해 관련 인력도 채용했다. 박 대표는 “민간 AI 기술을 국방에 활용하기 위해선 국방 시스템을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피닉은 지난달 광주광역시와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광주 지역의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과 AI 플랫폼 실증 사업을 한다. 이를 통해 자사의 각종 AI 솔루션과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내년에 광주 지사를 설립해 지역 인력도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AI 사업의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소프트웨어 품질 검증 사업과 AI 사업의 매출 비중은 각각 50% 정도다. 지난해 매출은 385억원으로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영업손실은 23억원이었다. 박 대표는 “그동안 연구개발(R&D)로 적자였지만 내년에는 흑자도 가능할 것”이라며 “국방에 실제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빠르게 내놓는 게 내년 목표”라고 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간 70만원 절약"…새 LPG 엔진 단 '국민트럭' 다시 나왔다
- 양식장서 일하던 베트남 노동자…삼성 협력사 사장 된 사연
- 한동안 시들하더니…"2배 올랐어요" 개미들 '깜짝'
- "새 비행기 샀는데 어쩌나"…항공회담 결렬에 LCC '눈물'
- '빵·우유·맥주·홈쇼핑·제약' 가리지 않고…눈물의 '희망퇴직'
- "그로 인해 죽고 싶었다"…'꽈추형' 홍성우, 폭언·폭행 의혹
- 法 "前 소속사, 송지효에게 9억8000만원 줘야"
- 황의조 친형수 "해킹 당해"…'사생활 영상 폭로' 혐의 부인
- 김병만, 결혼 12년 만에 이혼…"각자의 삶 응원"
- 국산 독자기술로 만든 '신의 방패'…'정조대왕함' 들어가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