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리스크’ 카카오의 묘수는 모빌리티? [아이티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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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 조종 의혹 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카카오가 위기를 헤쳐나갈 묘수로 '카카오모빌리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분위기가 그려지고 있어 주목됩니다.
카카오는 현재 감독·수사 당국으로부터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는 한편, 대중에겐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수수료 과다 논란 등에 따른 세간의 이목을 동시에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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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현재 감독·수사 당국으로부터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는 한편, 대중에겐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수수료 과다 논란 등에 따른 세간의 이목을 동시에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필두로 대중화된 서비스가 주류인 카카오의 사업을 고려할 때, 이번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좀 더 여론에 긍정적인 기류가 그려져야 한다는 내부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서울남부지검이 22일 카카오 판교 본사(아지트)를 압수수색하며 여전히 압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사법 리스크를 해소해 나갈지가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라는 시장 내 절대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택시 호출 사업을 통해 대중에겐 편리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찬사를 받으면서도, 택시업계와는 줄곧 세부 서비스를 출시하고 개편을 할 때마다 크고 작은 갈등을 이어온 바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까지 나서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수수료 문제를 ‘콕’ 짚어 지적했던 만큼 카카오 입장에선 그 어떤 사안보다 카카오모빌리티 사업에 변화를 주는 것이 이번 사태를 푸는 첫 단추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해 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VX 등 스타트업 기술·아이디어 탈취 논란에 휩싸였던 카카오의 주요 회사들이 최근 발 빠르게 갈등의 불씨를 소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들마일(중간) 물류 사업(카카오 T 트럭커)을 추진하면서 이 사업을 기존에 영위해오던 ‘화물맨’과 빚어졌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양 사 타협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카카오가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탈취했다는 여론이 상당한 만큼, 이를 해소하려는 회사의 의지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콜을 개방하는 등 여러 방안을 놓고 양 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점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어쨌든 브라이언(김범수 창업주 닉네임)이 등판하면서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을 전부 소진하자고 했던 만큼 기술 탈취 논란 역시 우리 입장에선 억울한 감이 있지만, 적극적인 소명보다는 이제 협업하는 방향으로 빨리 이번 이슈를 해소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IT(정보기술)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카카오가 외부 감시기구를 서둘러 만들고 김범수 창업자 주도 하에 비상경영체제에 준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회사가 과연 올 연말을 끝으로 내년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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