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합의 후 구금했던 '팔' 유명 저항시인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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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에 합의한 가운데 이스라엘에 체포됐던 팔레스타인 유명 저항 시인이 풀려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전쟁 중 가자지구에서의 삶에 대해 묘사한 글을 여러 출판물에 기고해 온 팔레스타인 시인이자 작가 모삽 아부 토하를 석방했다.
아부 토하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는 팔레스타인인의 생활을 묘사한 글을 뉴요커에 투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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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경위 밝혀지지 않아…국제 문학인 단체, 이유 설명 요구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정에 합의한 가운데 이스라엘에 체포됐던 팔레스타인 유명 저항 시인이 풀려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전쟁 중 가자지구에서의 삶에 대해 묘사한 글을 여러 출판물에 기고해 온 팔레스타인 시인이자 작가 모삽 아부 토하를 석방했다.
IDF는 성명을 통해 "아부 토하는 가자지구 내에서 여러 민간인과 테러 조직 간의 상호 작용을 나타내는 소식이 있을 때마다 심문을 받은 민간인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아부 토하의 형 함자 아부 토하는 지난 21일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아부 토하가 구금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가자지구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던 중 검문소에서 IDF에 의해 체포됐다"라며 "동생의 아내와 아이들은 남쪽으로 들어갔지만 동생은 체포했다"라고 말했다.
아부 토하의 글을 실어 온 미국 잡지 '뉴요커'의 데이비드 렘닉 편집장은 "그가 석방돼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언급했다.
아부 토하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는 팔레스타인인의 생활을 묘사한 글을 뉴요커에 투고해 왔다. 그는 지난달 20일 자 논평을 통해 친척들과 함께 머물렀던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가자지구 북부의 베이트 라히아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을 데리고 주스와 과자를 사러 가곤 했던 가게가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다"라며 "아이스크림을 보관하던 냉동고에는 잔해와 폭발물 냄새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한편 아부 토하가 체포된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국제 문학인 단체 '국제팬클럽(PEN International)'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그의 행방과 구금의 이유를 알고 싶다"라며 "아부 토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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