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김병만 “웃고 떠드는 방송 싫어 3년간 산 속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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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2년 만에 파경을 맞은 코미디언 김병만(48·사진)이 그동안 사람을 피해 산 속에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병만은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가 없어서 버라이어티 예능에도 나갈 수가 없었다. 제가 직업이 방송인인데, 웃고 떠드는 방송이 싫다고 하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여러 가지 생각을 등에 업고 외곽으로 나오게 됐다"고 했다.
김병만의 22일 YTN에 따르면 김병만과 전 부인은 긴 기간 별거 끝에 각자의 길을 선택, 현재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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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2년 만에 파경을 맞은 코미디언 김병만(48·사진)이 그동안 사람을 피해 산 속에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혼 소식이 알려진 22일 스포티비 뉴스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이혼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근래 들어 방송 활동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선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방송 안 하네’ 이런 댓글이 (온라인에) 많았다. 자연스럽게 방송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며 “무대 위에 서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예능인인 그가 생각이 많아지자 사람이 없는 곳을 택한 것. 김병만은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가 없어서 버라이어티 예능에도 나갈 수가 없었다. 제가 직업이 방송인인데, 웃고 떠드는 방송이 싫다고 하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여러 가지 생각을 등에 업고 외곽으로 나오게 됐다”고 했다.
김병만은 현재 경기 양주시에서 지내고 있다. 그는 “산속에서 3년간 있었다”며 “나무도 좋아하고 땅도 좋아하니까 그런 것들을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나무를 깎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생각이 많은 편인데 나무를 깎으면 많은 고민이 사라지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나무 깎기 달인’이 되어 어린이를 위한 놀이 문화공간을 운영 중인 김병만은 추후 어린이 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그는 “놀이터를 통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 역시 내가 코미디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다.
무대를 떠났지만, 주업인 코미디도 놓을 순 없었다. 지방을 돌며 ‘달인쇼’를 하고 있다는 그는 “코미디를 하면 제가 살아있는 기분이 든다. 앞으로도 제 생각, 취미가 녹아 있는 제 길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다른 말씀은 별로 드릴 게 없다. 제 길만 열심히 가겠다”면서 미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병만의 22일 YTN에 따르면 김병만과 전 부인은 긴 기간 별거 끝에 각자의 길을 선택, 현재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김병만은 본인의 열렬한 팬이었던 7세 연상의 여성과 2011년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의 연을 맺은 바 있다.
김병만 소속사 스카이터틀 측은 “소송을 하긴 했지만, 끝에는 잘 마무리해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남게 됐다”고 전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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