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확대 가시화… “의대지망생 올해 정시 소신 지원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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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입시업계가 술렁인다.
입시업계가 이 같은 분석을 내놓은 건 21일 정부가 전국 의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김윤수수학원 측은 "부산권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 지역인재전형 등을 활용한 부산 학생들의 의대 진학도 늘어날 것"이라며 "상위권 학생들은 이번 정시에서 재수를 고려해 상향 지원해 보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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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계 "이번 수능 정시부터 기대심리 반영"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입시업계가 술렁인다. 당장 내년부터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심리로 이번 정시부터 ‘N수’를 염두에 둔 이과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상향 지원이 늘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이 1000명 증원되면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합산점수가 2.4점, 2000명 증원 땐 3.9점, 3000명 증원 땐 5.4점, 4000명 증원 땐 6.9점 하락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또 현재 의대 준비생 규모는 약 9500명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3058명인 의대 입학 정원이 1000명 증원되면 그 인원은 약 1만2000명 수준까지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시업계가 이 같은 분석을 내놓은 건 21일 정부가 전국 의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원 확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2주간 전국 의대 40곳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2025학년도 총 희망 증원 정원이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으로 나타났다. 또 각 대학은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학년도까지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을 추가 증원하기를 희망했다.
정부가 해당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연내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확정한다는 점에서 수험생과 입시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이번 정시부터 이과 상위권 학생들의 소신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김윤수수학원 측은 “부산권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 지역인재전형 등을 활용한 부산 학생들의 의대 진학도 늘어날 것”이라며 “상위권 학생들은 이번 정시에서 재수를 고려해 상향 지원해 보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부산권 4개 대학의 입학정원은 343명이며, 이들 대학 모두 증원을 원하고 있다.
이번에 결정될 의대 입학 정원 규모가 향후 다른 상위권 대학에 미칠 파급효과도 상당할 거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종로학원 측은 “의대 정원을 4000명까지 증원하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뿐만 아니라 성균관대 서강대 라인도 의대 합격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며 “상위권 학생들의 연쇄적 상향 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의 의대 증원 수요 조사 발표 이후 대한의사협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의협은 “정부 발표 후 과학적 근거와 충분한 소통 없이 의대 정원을 일방적으로 늘린다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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