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닥터 둠’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별세

박채영 기자 2023. 11. 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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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경향신문 자료사진

한국의 ‘닥터 둠’으로 불렸던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1세.

이 전 센터장은 1989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경제연구소에 입사하며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2003년 한화증권부터 교보증권,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솔로몬투자증권, IM투자증권을 거쳐 2018년 IBK투자증권에서 은퇴할 때까지 15년 동안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으로 일했다.

이 전 센터장은 증권업계에서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혔다. 특히 1998년 외환위기 이후 펼쳐진 대세 상승 장세의 종말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주가 하락을 예언해 ‘한국의 닥터 둠’(미국 월가의 대표적 비관주의자 마크 파버의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이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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