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줄이고 축제도 2개만' 전진선 양평군수, 내년 초긴축 고충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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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이 세수 감소로 인한 내년도 긴축예산 편성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의 이해를 구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2일 오후 양평군청 소회의실에서 2024년 예산 편성(안) 설명 기자회견을 갖고 양평군 재정 상황과 내년도 긴축예산 편성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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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양평군이 세수 감소로 인한 내년도 긴축예산 편성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의 이해를 구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2일 오후 양평군청 소회의실에서 2024년 예산 편성(안) 설명 기자회견을 갖고 양평군 재정 상황과 내년도 긴축예산 편성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전날 군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양평군 본예산(안)은 전년 대비 5.35% 증가한 9295억원 규모로, 일반회계가 7376억원, 특별회계는 1918억원 규모다.
수치상으로는 전년보다 예산 규모가 오히려 증가했지만 사회복지 등 국·도비 보조사업과 관련 매칭예산으로 인한 부분으로, 세출예산은 자체사업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의 예산 감액이 이뤄졌다.
전 군수는 긴축재정 편성 이유 중 하나로 세입 감소를 들며 “올해 3회 추경에서 세입이 541억원 감소한데 이어 내년 세입도 315억원이 감소해 자주재원이 총 836억원이 줄어들었다”며 “이런 영향으로 재정 자립도는 17.46%로 떨어졌고, 재정자주도도 59.05%로 2022년을 제외하면 근 10년 이내 가장 낮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수 감소에 대응해 양평군재정안정화지금에서 280억원을 차용해오고, 내년 추경에 반영될 순세계잉여금 210억원을 앞당겨 본예산에 편성했다”며 “다만 올해 마무리 추경에서 감액한 305억원 중 시급성이 요구되는 220억원은 2024년 본예산에 반영돼 결과적으로 자체사업비는 544억원 줄어든 상태”라고 부연했다.
전 군수는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군 조직 기본경비는 20%, 사무관리비는 20~50% 줄였다”며 “축제도 산나물축제와 우리밀 축제만 편성하고, 행사는 국경일과 군민의 날, 읍면민의 날로 좁히고 예산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조금도 기본적으로 20% 줄어들었고, 보훈수당과 화장장려금, 읍면 생활불편 해소사업비, 대행사업비는 본예산에 70%만 반영된 상태”라며 군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전진선 군수는 ”내년도 예산 사정이 매우 좋지 않아 초긴축예산을 편성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동안 충분하지는 않아도 나름 군민들의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예산을 지원해왔으나 내년은 사정이 어려운 만큼 군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 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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