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고공 비행’…개항 이래 역대 최다 이용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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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이 비상하고 있다.
이용객 수로만 따지면 1997년 청주공항 개항 이후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317만4649명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청주공항의 이용객이 급증하는 것은 국내선 이용 안정화와 국제선 다변화 덕분이다.
신덕규 충청북도 공항지원팀 주무관은 "청주공항은 내년 3월까지 겨울방학·연휴 등 특수에 대비해 9개국 18개 노선으로 국제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내년엔 400만명, 2~3년 안에 500만명 이용객 시대를 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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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이 비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의 여객 수준을 회복한 것을 넘어 역대 최다 이용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가 잠정 집계한 청주공항 이용객 분석을 보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청주공항 이용 항공은 1만9545편(국내 1만6752편, 국제 2793편), 이용객은 324만2729명(국내 284만4136명, 국제 39만8593명)이다. 이용객 수로만 따지면 1997년 청주공항 개항 이후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317만4649명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월평균 이용객이 30만명이 넘는 지금 추세면 올해 말까지 360만~370만명이 청주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들어 이용객 수로 보면, 청주공항은 제주(2448만여명), 김포(1959만여명), 김해(1124만여명) 등 3대 메이저 지방공항에 이은 4위다. 다른 지방공항은 대구(273만여명)와 광주(174만여명)가 100만명을 넘었고, 나머지 8개 지방공항은 10만~50만명 수준이었다.
청주공항의 이용객이 급증하는 것은 국내선 이용 안정화와 국제선 다변화 덕분이다. 청주공항은 현재 베트남(다낭·냐짱), 타이(방콕), 중국(장자제·옌지), 일본(오사카·나리타), 대만(타이베이) 등 5개국 8개 노선을 운항한다. 청주공항 거점 에어로케이(K)항공은 오는 23일 필리핀 클라크 노선을 취항한다. 오는 26일 일본 후쿠오카 노선도 취항 예정이다.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2019년 49만561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코로나 여파로 2020년 1만8111명, 2021년 0명, 2022년 2550명으로 급감했지만 올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부·중부고속도로, 고속열차(KTX) 등을 통해 접근이 편리한 것도 청주공항의 강점이다. 청주공항은 세종·대전·천안·아산과 40분, 경기 평택·안성·여주와 60분, 경기 수원·판교, 강원 원주 등과 90분 생활권 안에 있다. 실제 에어로케이항공이 항공권 구매 현황을 분석했더니 서울·경기권 구매자가 30%, 대전·충남·세종권이 30%, 충북·기타권이 40% 정도였다고 한다.
신덕규 충청북도 공항지원팀 주무관은 “청주공항은 내년 3월까지 겨울방학·연휴 등 특수에 대비해 9개국 18개 노선으로 국제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내년엔 400만명, 2~3년 안에 500만명 이용객 시대를 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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