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미 증시 이끄는 AI와 엔비디아, 그 옆엔 하이닉스와 삼성..."

박준범 2023. 11. 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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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3년 11월 22일 (수요일)

■ 대담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돈의 흐름, 투자의 흐름. 방향을 알 수 없습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궁금할 때 이분께 이야기를 들어보면 됩니다. 주식 초보를 위한 최고의 선생님,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 사업부 이사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이하 염승환):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항상 미국 관련된 지표부터 먼저 여쭤보는데. 미국은 이번 주말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있습니다. 증시 상황 어떻게 정리되고 있나요?

◆ 염승환: 최근에 미국 증시가 굉장히 좋은 모습으로 달려오다가 오늘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는 조금 빠졌습니다. 다우가 0.18% 소폭 하락을 했고요. 나스닥 같은 경우 마이너스 0.59% S&P 500지수는 마이너스 0.2%로 약간 쉬어가는 그런 흐름이 나왔고. 오늘 좀 지수가 쉬어갔던 배경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가가 좀 상승하다가 오늘 제동이 좀 걸렸고. 또 11월 FOMC 의사록이 공개가 됐거든요. 거기서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역시 얘기가 없었고 금리 인상 가능성도 상당히 낮아진 듯 한 그런 발언들이 나왔거든요. 근데 시장이 어느 정도 그런 것들을 예상을 했고. 그리고 내년 3월에 빠르면 금리 인하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감들도 좀 높아졌는데. 어쨌든 FOMC 의사록에는 금리 인하 얘기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약간은 실망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제가 봤을 때는 핑계 같습니다. 좀 빠지고 싶은데 약간의 핑계로 작용하면서 나스닥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우성: 네. 시장을 바라보신 마음이 조급한 것 같아요. 의사록 공개되면 '정확히 언제쯤 떨어질까' 했는데 '왜 그런 게 없지?' 이런 마음 얘기해 주셨고. 엔비디아 관련해서도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술주가 사실 굉장히 시장의 강세를 이끈다고 했는데. 3분기 실적은 굉장히 좋았다고 하는데, 4분기에 대해서는 중국 관련 문제인가요? 오히려 기대가 덜해서 좀 조정됐다는 이런 표현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 염승환: 사실 나무랄 데 없이 너무 좋은 실적은 맞습니다. 엔비디아가 지금 뭐 최근에 중국 이슈가 물론 있습니다. 4분기에 데이터센터 전체 매출의 한 25% 정도가 중국으로 가기 때문에 중국의 규제가 당연히 좋을 수는 없죠. 그런 것 때문에 사실 좋은 실적에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좀 빠졌는데. 다만 이제 젠슨 황 CEO도 그렇고 여전히 AI 수요는 굉장히 좋다고 언급을 해줬고. 그리고 4분기 매출 전망도 180억 달러 정도로 예상을 했거든요. 시장이. 근데 200억 달러를 또 제시를 했어요. 그러니까 시장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냈기 때문에 사실 오늘 숫자로만 보면 주가가 올라가도 이상할 건 없는데. 제가 느끼는 건 뭐냐면 일단 중국 이슈도 있겠지만 시장의 눈높이가 굉장히 지금 높은 상태거든요. 그리고 얼마 전까지 또 사상 최고가를 계속 갱신을 한 상황에서 새로운 건 사실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숫자는 놀라운데 뭔가 서프라이즈를 일으킬 만한 새로운 신제품, 이미 신제품도 주가에 또 어느 정도 기대감이 좀 반영이 됐거든요. 그래서 엔비디아가 잘못한 게 아니라 그동안 너무나 이제 주가가 좋았기 때문에 시장의 눈높이에 맞추기에는 조금 새로운 게 없었다고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 다만 이제 젠슨 황 CEO가 얘기했던 것 중에 우리가 좀 눈여겨 볼 건 뭐냐 하면. '우리는 금광에 앉아 있다. 기업들이 맞춤형 AI를 구축하면 그걸 제공할 파트너가 있어야 된다.' 그런 얘기를 했던 건 뭐냐면. 옛날에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 금광 발견하면서 큰돈들을 벌었잖아요.

◇ 김우성: 골드러시가 있었죠.

◆ 염승환: 네 맞습니다. 그것처럼 AI도 이제 그런 금광에 비유를 했는데. 근데 그런 AI, 금광을 구축하고 캐내기 위해서는 엔비디아가 있어야 된다는 얘기죠. 엔비디아의 GPU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좀 우회적으로 돌려서 얘기한 것 같아요. 근데 그만큼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걸 좀 함축적으로 담는 멘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엔비디아 실적에서도 그런 데이터도 분명히 나왔기 때문에 우리가 계속해서 이 AI에 대해서 계속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골드러시, 엘도라도. 많은 분들이 관심 있을 것 같고. 지난주에도 그래서 '반도체와 연계해서 잘 보셔야 된다.' 저희 청취자들께 알려주셨는데. 지금 이 엔비디아에서 만들고 있는 그래픽 처리 장치 GPU입니다. 반도체인데요. A100, H100 이게 시장의 90%인데 개당 가격이 수천만 원이에요. 그래서 언뜻 저희 일반인분들이 과거에 컴퓨터 조립할 때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쓰고 이런 차원하고는 다른 것 같습니다.

◆ 염승환: 네 맞습니다. 근데 그거를 데이터 센터에 넣어야 되니까 하나만 하는 게 아니라 굉장히 많은 양을 구매를 해서 하나에 합쳐야 되거든요.

◇ 김우성: 금보다 비싼데요.

◆ 염승환: 만약에 이제 AI용으로 데이터센터를 하나 구축하려면 테슬라 같은 경우에는 조 단위로 돈 쏟아 붓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돈 없으면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빅테크만이 좀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가게 되고. 얼마 전에 그러다 보니까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칩을 공개를 했거든요. 왜냐하면 엔비디아 제품이 너무 비싸니까. 그래서 자기네 칩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이게 마이크로소프트만 그런 게 아니라 구글도 그렇고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자기네가 직접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반도체 전쟁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인간의 지능, 지식이 유일하게 다른 동물이나 기계와도 구분되는 능력이라고 했는데 생성형 AI 때문에 달라졌습니다. 정말 사람처럼 자료를 찾아서 정리해 주는데요. 삼성도 '가우스' 이런 거 만들고 있는데 국내 시장에 관심 있는 분들은 삼성전자도 그러면 반도체로 세계적인 회사인데 이 AI 관련해서 주목해야 되는가. 이런 궁금증이 단순하게 들 수도 있거든요. 이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염승환: 그러니까 당연히 같이 갈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러니까 우리 머리를 보면 한쪽은 연산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계산 같은 거 하고 생각하고 하는 거고 또 한쪽은 기억을 담당하는 또 뇌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항상 시험 볼 때도 뇌가 수학 공부를 했으면 그 데이터를 불러와서 그 시험장에서 시험 문제 풀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근데 그걸 늦게 불러오면 어쩌죠? 당연히 나는 시험을 망치겠죠. 똑같습니다. 삼성은 그 기억을 담당하는 메모리를 만들어요. 근데 빨리빨리 기억을 되새겨 줄 수 있는 속도를 만들어줘야 되는데 그게 엔비디아 GPU 옆에 붙어 있어야 됩니다. 그걸 흔히 하는 용어로 HBM이라고 하는데 그걸 전 세계에서 사실 제일 잘하는 업체가 하이닉스예요. SK하이닉스가 오히려 삼성보다 더 잘해서 주가 많이 올라가는데 결국 SK하이닉스든 삼성전자든 이런 HBM 메모리가 옆에 딱 붙어 있어야 엔비디아 GPU가 빛을 발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그 금광 시대, 이 AI 시대에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도 당연히 중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의 주가 흐름도, 실적도 계속 기대는 좀 할 수 있다. 그래서 엔비디아랑 같이 갈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문득 청바지가 떠오릅니다. 금광 때 청바지가 인기를 끌면서 질긴 청바지도 굉장히 금만큼 성과를 거뒀는데. 삼성전자나 국내 하이닉스 관심 있는 분들도 참고하시길 바라겠고요. 앞서 연준 얘기했는데, 그것 좀 짚고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다른 전문가들이나 교수님들이나 이런 분들은 '내년 하반기에나 방향이 아래로 꺾이지 지금은 더 올리지 않는다'라고 일단은 통화정책에 대해서 분석을 했거든요. '우리나라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이야기도 덧붙였는데. 시장의 기대나 예측은 좀 다를 수도 있는 것 같은데 혹시 아니면 똑같을 수도 있고요. 이사님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염승환: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내년 한 5월로 보고 있고요. 그 근거로는 금리 인상 끝나고 보통 과거에도 10개월 후에 금리 인하 들어갔거든요. 그러니까 올해 7월에 끝났잖아요. 그러면 10개월 정도 지나면 내년 5월이에요. 그러니까 평균적인 수치가 그때고 그래서 그걸 한번 말씀을 드렸던 거고. 근데 오히려 지금 미국 시장에서는 저보다 더 빠릅니다. 오히려 3월로 예상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만큼 미국이 지금 경기가 약간씩 식고 있다고 보고 있고. 거기다가 요새 유가가 많이 급락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인플레가 지금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 전에 월마트 CEO는 무슨 얘기를 했냐면 '이제 디플레가 올 것 같다.' 오히려 인플레이가 아니라 그걸 건너뛰고 이제 디플레 얘기까지 지금 나오고 있어요. 그만큼 미국에서도 물가가 많이 안정화되고 있는 게 지금 사실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미국 금리는 기준금리가 5.5니까 굉장히 높거든요. 지금 미국의 시중금리가 2년물이 5%가 안 되고 10년물은 4.4까지 떨어졌어요.

◇ 김우성: 국채 말씀하시는 거죠?

◆ 염승환: 그러니까 미국의 국채 금리가. 그러면 괴리가 굉장히 벌어져 있거든요. 그래서 낮춘다고 해서 그게 문제될 건 사실 없습니다. 이걸 정상화시키는 거죠. 근데 그동안 너무나 제약적인 금리를 좀 유지했는데. 물가 안정화되고 거기다가 지금 미국 금리도 이번 FOMC 의사록에도 뭐가 나왔냐면 '긴축 환경이 강화되면서 중저소득층의 카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게 의사록에 나와 있어요. 그러니까 연준 위원들도 미국의 소비를 신경을 쓰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상황들을 봤을 때, 저는 내년 하반기보다는 여전히 3월은 너무 빠른 것 같고 5월이나 6월 정도에 좀 한번 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이런 상황이 가져올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기 때문에 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국내 상황을 조금 더 봐야 되겠는데요. 지금 이른바 2차 전지가 뜨겁습니다. 증시가 출렁일 때마다 관심이 높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좀 긍정적이고, 여러 가지 금리 통화정책 변화도 말씀하셨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좀 기대를 해야 될까요? 아니면 좀 여러 가지 리스크를 고려해야 될까요?

◆ 염승환: 아직은 조금 조심은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지금 펀드멘탈 상황이 지금 좋지는 않기 때문에 '무조건 성장하니까 이쪽 투자해 볼까' 이거보다는 조금 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한 게. 왜냐하면 지금 여전히 완성차 업체들 전기차 재고 늘어나고 있고요. 아시겠지만 요즘에 포드도 그렇고 전기차 투자 스케줄 다 연기하고, 취소하고 규모를 줄이고 있거든요. 그만큼 지금 수요가 부족하다는 얘기. 안 좋다는 얘기예요. 또 한 가지가 중국의 리튬 가격이 중요하거든요. 중국 리튬 가격이 올라가야 우리나라 2차 전지 투자 심리도 좋아지고 주가도 같이 가는 경향들이 있는데. 중국의 리튬 가격이 연중 최저치까지 지금 급락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계속 빠지고 있는데 그 이유가 공급 과잉 상태래요. 지금 중국의 배터리 회사들이 배터리를 너무 많이 만들고 있고요. 한 달간 출하되는 물량의 30%가 재고로 쌓이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 많이 만들어내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중국의 공격적인 증산, 이 부분이 배터리 가격도 떨어뜨리고 리튬 가격 같이 떨어뜨리거든요. 근데 저게 못 올라가면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의 주가가 추세적으로 오르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물론 구조적 성장을 의심할 바는 아니지만 저런 중국의 리스크가 아직은 좀 남아 있기 때문에. 또 아까 말씀드린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문제 이런 것들이 있으니까 아직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상황이 조금 더 개선되는 게 보일 때까지는 조금 보수적으로 볼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AI 성장에 있어서는 반도체를 유심히 잘 살펴보시고요. 기회를 보셔야 되고. 2차전지라든지 전기차 상황은 전체적인 글로벌 시장의 공급 상황을 잘 보시고 안전하게 판단하셔야 된다. 오늘도 정말 도움 되는 정보 주셨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저희한테 사연을 주시거나 문자 주시면 염승환 이사께 직접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염승환: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였습니다.

YTN 박준범 (phy@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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