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군사정찰위성, ICBM '화성-17형' 닮아…합참 "궤도 진입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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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1일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의 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과 비슷하게 엔진 4개를 결합(클러스터링)한 방식으로 분석된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은 비행 항적 정보와 여러 가지 정황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위성체는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위성체의 정상작동 여부 판단에는 유관 기관 및 한미 공조 하에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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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대 뉘어 조립 후 연료 주입, 화성-17형과 동일
北 "궤도 진입 성공, 위성이 괌 미군기지 촬영해 전송"
합참 "위성체 정상작동 여부는 추가 분석 필요"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21일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의 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과 비슷하게 엔진 4개를 결합(클러스터링)한 방식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1차 발사 때는 ‘천리마-1형’ 발사체의 엔진 노즐은 2개였다. 이번에는 4개를 묶어 1단 추진체의 추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22일 북한이 공개한 1차와 3차 발사 당시 사진을 분석해 “천리마-1형 1단 로켓은 화성-17형과 같이 엔진 4개 클러스터링으로 개량됐다”고 말했다. ICBM 기술을 활용해 1단 로켓 추력을 보강, 정찰위성의 궤도 진입을 시도한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이번 3차 발사에서 천리마-1형 발사체는 ICBM인 화성-17형과 마찬가지로 발사대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조립돼 연료가 주입됐다. 이후 직립시켜 고정식 발사대에서 발사된 것만 다르다.
북한은 그간 장거리 로켓을 이용해 6차례 위성체의 궤도 진입을 시도했지만 단 두 차례만 성공했었다. 이마저도 지상과의 송수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위성이 찍었다는 지상관측 영상을 공개한 적도 없다. 이들 위성체는 궤도를 이탈해 낙하한 상황이다.
우리 군은 만리경-1호가 우주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비행해 발사 후 705초 만인 오후 10시 54분 13초에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22일 오전 10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해 궤도에 진입한 ‘만리경-1호’의 작동 상태 등을 파악했다”며 “오전 9시 21분 수신된 태평양지역 괌 상공에서 앤더슨 미 공군기지와 아프라항 등 미군의 주요군사기지 구역을 촬영한 항공우주 사진들을 봤다”고 밝혔다.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김 위원장에게 “만리경-1호(위성체)가 앞으로 7~10일간의 ‘세밀조종공정’을 마친 뒤, 12월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하게 된다”고 보고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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