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대구~광주 달빛철도 일반철도·복선화로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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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달빛철도와 관련, 고속철도 대신 일반철도·복선화를 중앙부처와 국회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달구벌 대구의 '달'과 빛고을 광주의 '빛'을 따서 명명한 달빛고속철도는 광주송정역을 출발, 광주역~전남 담양~전북 순창·남원·장수~경남 함양·거창·합천~경북 고령을 거쳐 서대구역까지 6개 시·도 10개 시·군·구를 경유하는 총연장 198.8㎞의 영호남 연결 철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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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는 달빛철도와 관련, 고속철도 대신 일반철도·복선화를 중앙부처와 국회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달구벌 대구의 '달'과 빛고을 광주의 '빛'을 따서 명명한 달빛고속철도는 광주송정역을 출발, 광주역~전남 담양~전북 순창·남원·장수~경남 함양·거창·합천~경북 고령을 거쳐 서대구역까지 6개 시·도 10개 시·군·구를 경유하는 총연장 198.8㎞의 영호남 연결 철도다.
지난 8월에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발의됐다.
광주시는 철도 건설의 실익성·안전성·미래수요 측면을 고려할 때 고속철 보다는 일반철도·복선화가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복선 형태의 고속철로 건설했을 때 광주~대구 간 소요시간은 83분·예상 공사비용은 11조2999억 원이다. 반면 복선의 일반철도로 건설했을 경우 두 도시간 소요시간은 86분·예상 공사비용은 8조7110억 원으로 추산됐다. 정차역과 산악 지형이 많아 시간 상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달빛고속철도는 동서화합과 국토균형개발을 위한 영호남 숙원사업으로, 1999년부터 논의됐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채택되면서 재논의됐지만, 사업성이 낮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지 못 한 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 광주시민단체총연합, 광주교통경제인단체, YMCA, 대구지역 경제시민단체, 대한건설협회, 광주·대구 청년단체,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와 경북대총학생회 등이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달빛고속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여기에 광주시·대구시를 비롯한 6개 시·도와 정치권이 함께 총력전을 펼쳐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 중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 조사에 포함하지 않으면서 답보상태에 빠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광주와 대구·영호남이 함께 팔을 걷어붙여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구시도 같은 의견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고속철도 건설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중앙부처와 국회에 일반철도·복선화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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