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열차 안, 앞뒤로 에워싸더니…러시아서 온 '소매치기단' 포착
북한이 어젯밤 강행한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정찰위성 성공적으로 발사! 신형 위성 운반 로켓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정상 비행하여 발사 후 705초만인 22시54분13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습니다.]
지난 5월과 8월 두번의 실패 이후 이번이 세번째 발사였죠. 그간 실패한 원인 진단 등에 러시아가 도움을 줬는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북한 주장대로 성공 여부를 최종 확인하려면 위성 신호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합니다.
■ 불안 불안 시스템
최근 초유의 먹통 사태를 빚었던 정부 행정전산망에서 또 일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건데요. 오늘 오전 11시45분쯤 일부 서울 지역 여러 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발급 업무가 20분 정도 장애를 겪다가 복구됐습니다.
주민등록시스템은 지자체 공무원들이 주민등록 등본 등 관련 증명서를 발급할 때 접속하는 시스템입니다. 행안부는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나 무인발급기는 정상 가동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급식 로봇의 등장
180도 펄펄 끓는 기름 앞에서도 급식 로봇이 척척 치킨을 튀겨냅니다. 치킨이 담긴 통을 아주 가볍게 흔드네요.
온도가 높고 위험하고 무거운 볶기, 국 만들기 등은 모두 로봇이 해결합니다. 전국 최초로 급식 로봇이 도입된 서울 숭곡중학교의 모습입니다. 사람이 회전방향, 회전속도, 온도 등 로봇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고 하네요.
급식 로봇은 총 4대고요. 기존에 있던 7명의 조리사와 영양사는 그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좀 더 위험한 일을 담당하는 거죠.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조리 중에 발생하는 미세분진 등 발암물질로 폐 건강이 악화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급식 로봇을 도입했습니다. 급식 로봇 도입이 모두에게 윈윈이 됐으면 좋겠네요.
■ 3천만원 바코드 복원한 공시생
요새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모바일 상품권 많이들 거래하죠. 보통 보안을 위해 바코드를 가려서 올리는데 한 30대 남성이 이걸 포토샵으로 무단으로 복원해 3000만원 어치 실물 상품권을 챙겼습니다.
저게 다 남성의 자택에서 발견된 상품권들인 거죠. 하나, 둘, 서이, 너이… 세도 세도 끝이 없습니다. 상품권을 교환할 때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CCTV 사각지대에서 마스크를 바꿔쓰거나 안경을 착용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라는 이 남성은 경찰에 "수집벽이 있다"고 진술했는데요. 상품권 대부분을 거의 쓰지 않고 집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종이 상품권의 일련번호를 역추적해 피해자 130명을 확인하고, 1300만원 상당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고 설명했습니다.
■ 러시아에서 온 '원정 소매치기단'
혼잡한 지하철 9호선 열차 안! 빨간 동그라미 속 여성을 외국인 세 명이 앞뒤로 에워쌉니다. 잠시 후 한 명이 몸을 휙 돌려 지갑을 빼내고, 다음역에서 유유히 사라져버립니다. 나흘 뒤 또 다른 지하철 역(을지로3가역)에서도 이 러시아 국적 3인조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1일, 원정 소매치기를 목적으로 입국했습니다. 각각 피해자를 막아서는 '바람잡이', 시선을 돌리는 '안테나', 물건을 훔치는 '기계'로 역할 분담을 했고 보름 간 작업을 마친 뒤, 도주할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하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이 잠복수사에 나섰고 출국 이틀전 명동역에서 검거에 성공합니다.
[경찰관 : 소매치기 사건으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불리한 진술 거부할 수 있습니다. 지금 통역으로 불러드릴게요.]
경찰은 이들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 3대와 현금 560만 원, 상품권 150만원 어치를 모두 압수하고 전원 구속했습니다. 참 요즘 세상에 소매치기라니… 경찰은 피해자 대부분이 잠금장치없는 에코백을 메고 있었다며 혼잡한 지하철 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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