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고레에다 감독 "故사카모토 류이치 유작 안타까워, 전세계적 큰 손실"

김선우 기자 2023. 11. 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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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2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괴물(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화상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JTBC엔터뉴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괴물'로 함께 작업한 故사카모토 류이치 감독을 언급했다.

2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괴물(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시사회 및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29일 개봉하는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

앞서 제76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괴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 음악의 故사카모토 류이치까지 세 거장의 협업으로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음악의 힘이 큰 '괴물'은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故사카모토 류이치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이에 대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사카모토 류이치 감독님이 만들어주신 곡도 있고 기존 곡도 있다. 밤의 호수를 비추고 있을 때 나오는 음악이 좋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있었던 곡도 있어서 정말 고르기가 힘들다"라면서도 "이 영화의 마지막에서 두 소년을 마치 축복하는 듯이 아쿠아라는 곡이 흘러 나온다. 아쿠아라는 곡은 오퍼를 하고 OK 받기 전에 이 곡을 넣어서 편집을 했었다. 그 정도로 잘 어울리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맨홀에 소년 두명이 엎드려서 맨홀 소리를 듣고 둘이 같이 뛰어서 비밀기지까지 가게 되는 장면이 쭉 이어지는데, 그 장면에 흐르는 곡이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사카모토 류이치 감독님의 유작이 이 작품이 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일본 뿐 아니라 전세계 손실이라 생각한다. 그 분이 남기신 건 시대를 초월에 여러분이 듣게될 거라 생각한다. 그분의 작업에 내 영화가 조금이나마 관여됐다는 게 내게는 큰 긍지다"라고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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