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삼성이 동시에 출격시킨 HBM 반도체 ETF… 뭐가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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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선두를 다투는 두 자산운용사가 같은 날 같은 테마의 ETF를 나란히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반도체 중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담은 ETF를 동시에 내놓은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이란 이름의 ETF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란 이름의 ETF를 21일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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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선두를 다투는 두 자산운용사가 같은 날 같은 테마의 ETF를 나란히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반도체 중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담은 ETF를 동시에 내놓은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이란 이름의 ETF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란 이름의 ETF를 21일 상장했다. 모두 HBM 관련 소부장 종목을 담았다. HBM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초고성능·초고용량 메모리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AI 연산에 꼭 필요한 핵심 반도체다.
상장 날짜도 같고 이름도 비슷하지만, 편입 종목 구성엔 차이가 있다. 편입 종목 수는 미래에셋의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가 19개, 삼성의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가 20개로 별로 다르지 않다.
미래에셋은 HBM 대장주 한미반도체를 16.84% 비중으로 가장 많이 담은 것을 빼면, 상대적으로 종목 비중을 고르게 나눴다. 이수페타시스(9.34%), 이오테크닉스(8.31%)에 이어, ISC(6.76%), 동진쎄미켐(6.68%) 등을 6%씩 담았다.
반면 삼성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비중 상위 3개 종목이 30% 이상을 차지한다. 한미반도체(23.48%), ISC(17.72%), 리노공업(12.68%) 순이다. 이어 대덕전자와 이수페타시스가 각각 9%대 비중을 차지한다.
두 ETF에서 겹치는 종목은 총 12개다. 편입 종목 절반 정도가 다른 데다, 비중 상위 종목 종류와 각각의 비중도 달라 수익률에 차이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편입 종목 비중은 운용사의 전략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몇몇 종목에 비중이 집중된 상품과 비중이 고르게 퍼진 상품 중 뭐가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산업 특성에 따라 여러 종목에 비슷하게 투자하는 게 수익률이 나은 경우도 있지만, 최근엔 소수 종목에 투자 비중을 몰아넣기도 한다”고 했다.
두 상품 모두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 는 편입하지 않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반도체뿐 아니라 모바일과 PC, 클라우드 등 다른 부문에서 수요 정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를 빼고 AI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종목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총 보수와 비용은 미래에셋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이 조금 더 많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의 총 보수는 0.45%다. 1000만원어치를 1년간 투자했을 때 투자자가 4만6000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미다. KODEX는 판매보수 0.001%를 포함해 총 0.39%의 보수를 가져간다.
출시 이후 이틀간 미래에셋이 더 많이 거래됐다. 미래에셋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은 439만좌, 삼성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321만좌 거래됐다. 등락률은 각각 1.56%, 0.88%다.
국내 첫 AI반도체 테마 ETF는 지난 10월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선보인 ‘ACE AI반도체포커스’다. ACE ETF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편입해 대형주에 ‘초집중’한 상품이다.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비중 합이 76%에 달한다. 총 보수 비용은 0.30%다. 지난 10월 16일 출시 이후 11월 22일 기준 수익률은 7.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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