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본입찰 D-1…해수장관 "선정·유찰, 모든 가능성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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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22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유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선 각 기업이 본입찰에서 쓸 HMM의 예상 인수 금액이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원하는 금액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찰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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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22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유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HMM 인수전 관련 질의에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준비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바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유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모든 상황에 다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9월 시작한 HMM 실사를 지난 8일 마치고 23일 본입찰에 들어간다. 예비입찰에서 동원산업,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 LX인터내셔널이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지만 이중 LX인터내셔널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주이다. 예상 매각 가격은 현 HMM 주가를 기준으로 삼을 때 5조∼7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본입찰에 참여할 기업들의 재무 상태, 경영 능력, 해운사업 운영계획 등을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입찰 후보자들은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먼저 하림그룹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손잡고 유가증권 매각과 영구채 발행, 선박 매각 등으로 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 소속 해운사인 팬오션은 최근 한진칼 주식 390만3973주를 1628억원에 처분하기도 했다.
동원그룹은 지주사 동원산업의 자회사인 미국 참치통조림 1위 업체 스타키스트의 기업공개(IPO)를 전제로 스타키스트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5000억∼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키스트는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다.
다른 후보에 비해 그나마 재무 상황이 낫다는 LX인터내셔널은 딱히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각 기업이 본입찰에서 쓸 HMM의 예상 인수 금액이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원하는 금액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찰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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