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동지보다 경쟁자…인요한 만나줄 이유 없다"

이밝음 기자 2023. 11. 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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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출마설이 나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경쟁자에 가깝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인터뷰에서 한 장관과 미래의 경쟁자가 될지 동지가 될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개혁적인 방향으로 가면 동지가 될 수 있다"면서도 "그렇게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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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박근혜 키즈 벗어나, 한동훈 윤석열 키즈 벗어나야"
"인요한, 긍정적 생각도 문제해결 능력도 없어 왜 만나나"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 '여의도 렉카'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출마설이 나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경쟁자에 가깝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인터뷰에서 한 장관과 미래의 경쟁자가 될지 동지가 될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 장관이 살아온 이력도 저랑 다르고 거긴 윤석열 키즈고 저는 박근혜 키즈"라며 "저는 박근혜 키즈를 넘어섰고, (한 장관은) 윤석열 키즈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개혁적인 방향으로 가면 동지가 될 수 있다"면서도 "그렇게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그러면서 "지금 (한 장관이) 그러면 배신자다. 정치에 입문하게 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 덕분인데 바로 관점 차이를 드러내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예전에 한 장관 이야기를 하면서 긍정적으로 정치를 고향인 춘천에서 하는 건 어떻겠냐 했더니 한 장관 측에서 되게 불쾌하게 생각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내 생각에 한 장관 측에서 자신감이 좀 더 많았던 것 같다. '우리 정도면 서울에 가서 보수지지층이 꼴 보기 싫어하는 사람 하나 꺾고 가야지. 무슨 소리야'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며 "그게 올 초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지금은 약간 그거랑은 톤이 다른 것 같기는 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할 가능성에 대해 "제 생각에는 대통령께서 국정이 너무 바쁘고 부산 엑스포 유치 때문에 바쁘시기 때문에 그거 다 하시고 나중에 연말에 여유가 있으시면 고민을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언양불고기 이상의 얘기는 할 계획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대선 당시 울산에서 윤 대통령과 만났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울산 회동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에 한 5분 저랑 김기현 대표랑 같이 얘기한 뒤로부터는 다 언양불고기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도대체 어떤 분이길래 자꾸 만나려고 하시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대통령에 대해서 할 말을 할 수 없다', 그리고 '당신은 아픈 사람'이라고 하는데 제가 왜 만나주냐"며 "만나주려면 저한테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지. 아니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던지. 둘 다 없지 않나"라고 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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